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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사회 설명서 / 한국미래전략연구소 김지원] 독서노트 [미래 사회 설명서 / 한국미래전략연구소 김지원] 독서노트 2040년이 보이는 미래사회 설명서 V.3 가상현실 시대의 법과 정치 미래 연구를 전문으로 하는 민간 연구 기관인 한국미래전략연구소에서 청소년을 독자로 이 책을 펴냈습니다. 독자들이 미래 사회에 대해 직접 예상해 보고 자유롭게 상상해볼 수 있도록 많은 질문은 던지고 있으며,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추어 다양한 주제를 소개하고 있어 쉽게 읽혔습니다. 정답을 제시하기 보다는 상황을 설명하고 계속 질문을 던지기 때문에 독서모임이나 각종 토론 및 논술에도 활용될 여지가 많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V.3인 “가상현실 시대의 법과 정치”에서는 차별, 고령화 사회, 약자에 대한 보호, 평등, 전염병, 난민, 기본소득, 민주주의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 2020. 12. 31.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독서노트 [관계를 읽는 시간 / 문요한] 독서노트 정신과 의사이자 작가인 저자가 “바운더리 심리학”에 대해 적은 책입니다. 바운더리란 관계의 교류가 일어나는 통로를 말합니다. 이 바운더리가 너무 흐물흐물하거나 너무 경직되어 있을 때, 즉 왜곡된 바운더리는 일그러진 관계 패턴을 낳는다고 말합니다. “바운더리의 핵심 기능은 보호와 교류다. (...) 건강한 바운더리를 가진 사람은 굳이 거리를 두려고 애쓰지도 않고 자신을 속이거나 희생하며 인간관계를 맺지도 않는다. 이들은 자신을 돌보면서도 친밀해질 수 있고, 좋은 것은 받아들이고 해로운 것은 내보낼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순응, 돌봄, 지배, 방어라는 일그러진 관계 패턴에 대해 소개합니다. 책 목차의 소제목만 보아도 어떤 형태의 패턴인지 짐작이 갔습니다. 1. 순응.. 2020. 12. 30.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독서노트 [두 번째 지구는 없다 / 타일러 라쉬] 독서노트 책을 처음 봤을 때 단호한 제목과 심플한 표지 디자인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저자의 이름만 보고는 비정상회담에 나왔던 그 타일러라고는 생각을 못했지요. 방송에서 보여지는 똑부러지게 자신의 가치관을 드러내는 모습에 호감을 가졌었습니다. 하지만 “재미”를 추구하는 예능에서 못다하거나 편집되어 버린 정말 중요하고 진지한 이야기를 이번 책을 통해 풀어내 주어 즐거운 마음으로 읽었습니다. “우리가 자연과 연결되어 있다는 걸 체감하지 못한다면, 인간이 만든 시스템이 밀폐된 것인 양, 자연과 환경에는 연결고리가 없는 양 생각하게 된다.” 이 책은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환경과 기후위기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빚쟁이라는 컨셉이 크게 와 닿았습니다. 한 해 .. 2020. 12. 29.
[세상을 바꾸는 언어 / 양정철] 독서노트 [세상을 바꾸는 언어 / 양정철] 독서노트 : 민주주의로 가는 말과 글의 힘 “언어가 의식과 사고를 지배한다.” 우리가 사용하는 언어는 계속해서 우리의 사고에 영향을 미칩니다. 이 책에서는 민주주의는 생활 속에서, 우리의 언어 사용에서 피어나고 성숙해진다고 믿으며 배려의 언어, 존중의 언어, 공존의 언어, 평등의 언어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합니다. “가장 힘없고 나약한 처지에 놓인 서비스 업종 젊은 여성을 대하는 우리 사회 태도는 절망적이기까지 하다. 전화 상담원들 고통이 대표적이다.” 저도 빵집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학생 시절, 정말 “절망적인” 태도의 손님들을 많이 접했습니다. 반말은 기본, 비싼 거 샀는데 서비스 안 준다고 고함 지르기, 카드나 현금을 던지기까지. 우스운 에피소드도 있었습니다... 2020. 12. 28.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 독서노트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로맹 가리)] 독서노트 “나는 마침내 나를 완전히 표현했다.” 이 책은 제가 이제까지 읽은 모든 책을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책 Best 5 안에 드는 책입니다. 이 책은 매춘부의 아이로 태어나 로자 아줌마라는 양육자의 손에 자라는 “모모”라는 아이가 겪고 바라보는 삶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절제된 듯 하지만 가끔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는 문체와 많은 사회 문제를 조명하는 내용이 아름답게 어우러집니다. 이 책은 내용도 좋지만 작가에 대한 이야기도 유명합니다. 로맹 가리는 이미 프랑스 최고 권위의 문학상인 공쿠르상을 수상한 작가였습니다. 그런 그가 정체를 밝히지 않고 “에밀 아자르”라는 필명으로 이 자기 앞의 생을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공쿠르 상은 같은 작가가 두 번 이상 수상.. 2020. 12. 24.
[사랑의 생애 / 이승우] 독서노트 [사랑의 생애 / 이승우] 독서노트 “의도를 넘어서는 표현들, 동기와 상관없는 결과들, 원문에서 달아나는 번역들이 삶에 신비를 더한다.” 이승우 작가님은 사랑의 생애, 에리직톤의 초상, 욕조가 놓인 방, 그곳이 어디든, 사람들은 자기 집에 무엇이 있는지도 모른다, 사랑이 한 일, 당신은 이미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사막은 샘을 품고 있다 등 많은 작품을 펴냈습니다. 저는 이번에 읽은 사랑의 생애로 이승우 작가님을 처음 접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는 유형화된 성격을 가진 4명의 대표 인물이 등장합니다. 선희, 영석, 형배, 준호. 이름도 흔하고 이쁘거나 멋지다고 묘사되지도 않는 평범한 인물들의 평범하고 흔한 사랑 이야기를 줄거리로 하여 스토리 자체보다는 사랑에 대한 탐색과 묘사에 집중하는 작품입니다. 집요.. 2020. 12. 23.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독서노트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독서노트 죽은 자의 집 청소.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은유적인 표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라는 부제목을 봤을 때 이것이 정말 죽은 자의 집 청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쓴이는 죽은 자의 시신이 수습된 후의 집안 또는 극단적으로 쓰레기가 많은 집 등 일반적이지 않은 집을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며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덤덤한 문체로 풀어 놓은 책입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같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계속 관통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삶과 성공과 빛에 대해서 말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죽음과 어둠에 대해서 말하는 데에는 .. 2020. 12. 22.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독서노트 [저는 남자고, 페미니스트입니다] 독서노트“남자들에게 제안한다. 목소리를 내는 여성을 억압할 시간에 자신을 돌아보고 페미니즘을 공부하자. 시대를 읽지 못해 도태되지 말자. 함께 페미니스트가 되자. 잃을 것은 맨박스요, 얻을 것은 온 세계다.” 지인의 추천으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성평등 및 페미니즘의 고찰은 최근 많은 이슈가 되고 있고 관련 책들도 많이 쏟아져 나왔지만 남자학교의 남자 선생님이 쓴 페미니즘 책이라고 해서 더 흥미가 갔습니다. 저자인 최승범 선생님은 우연한 계기로 페미니즘을 공부하는 남자를 만나 “잘 모르잖아요, 배워야죠”라는 말을 듣고 그 자신도 페미니즘을 공부하기 시작했습니다. 단순하고 짧은 관심이 아니라 진심으로 페미니즘을 공부한 최승범 선생님은 나름의 방식으로 남학생들을 가르치.. 2020. 12.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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