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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2부 정치적 도전 리뷰

by iinnffoo 2021. 1. 24.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2부 정치적 도전 리뷰

 

[제1부 기술적 도전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1부 기술적 도전 리뷰

 

베이트리 북클럽에서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유발 하라리의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2021년 2월에는 <타인의 해석>과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을 읽을 예정입니다. 참여를 원하시는 분 계시면 아래 링크 참고하세요!

https://www.baytreebookclub.com/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에서는 인류의 과거를, 호모데우스에서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대해 다루었다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지금, 여기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 차원의 흐름과 문제들을 다루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2부 정치적 도전에 대해 리뷰 하겠습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제2부 정치적 도전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융합은 핵심적인 근대 가치인 자유와 평등을 위협한다. 기술적 도전을 해결하려면 지구 차원의 협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민족주의와 종교, 문화가 인류를 적대적인 진영들로 나누고 지구 차원의 협력을 대단히 어렵게 만든다."

- 본문 중에서

 

책의 제1부에서 자유와 평등을 위협하는 정보기술과 생명기술의 발전에 대해 다루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기술적 도전을 해결하려면 전 지구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2부에서는 지구 차원의 협력을 어렵게 하는 요소들을 소개했습니다.

 

5장. 공동체

"인간에게는 몸이 있다. 지난 세기 동안 기술은 우리를 우리 몸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우리는 우리가 냄새를 맡고 맛을 보는 것에 집중하는 능력을 잃어왔다. 대신 스마트폰과 컴퓨터에 빠져들었다. 우리는 길에서 일어나는 일보다 사이버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에 더 관심이 많다. 스위스에 사는 사촌과 이야기하기는 어느 때보다 쉬워졌는데 아침 식사를 할 때 남편과 대화하기는 더 힘들어졌다. 눈은 끊임없이 나 대신 스마트폰에 가 있다."

각종 기술의 발달로 우리는 집에서도 독서모임을 할 수 있고, 전 세계 누구와도 금방 연결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로 오히려 가까운 사람들과 대화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 저자는 우리에게는 몸이 있다고 말합니다. 기술의 발전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서로 얼굴 보며 이야기하고 듣고 냄새 맡고 공동체의 따뜻함을 느끼는 것은 몸이 하는 일이고, 몸의 만족은 당연히 우리의 행복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6장. 문명

저자는 우리 세계의 문명이 넘나들 수 없이 다르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실은 문명과 문화는 지금도 새롭게 만들어져가고 있으며 생각보다 많은 부분이 통합되었다고 말합니다. 이 장을 읽고 생각해보니 문명과 문화, 종교 같은 것들이 여전히 다양하지만 많은 부분이 통합되었다는 점에 공감이 갑니다. (저자가 예로 든 물리학, 의학에 대한 태도처럼) 필요에 의해 선택했다 하더라도 이런 선택들이 많아질수록 세계는 어떤 면에서는 점점 하나의 문명처럼 나아갈지도 모르겠습니다.

 

7장. 민족주의

"개인은 자기 가족과 이웃, 직업과 국가에 동시에 충성할 수 있고, 그래야만 한다. 이 목록에 인류와 지구를 추가하지 못할 이유가 뭐란 말인가?"

이번 장에서는 "핵전쟁, 기후변화, 기술적 파괴"라는 인류를 위협하는 문제들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편협한 민족주의적 시각에서 벗어나 인류와 지구 전체를 위해 행동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8장. 종교

저자는 종교가 혹시 지금 지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실마리가 될 수 있을지 질문을 던집니다. 이번 장을 읽으면서 종교가 다양한 상상력과 해석 능력을 통해 계속해서 영향력을 발휘해왔다는 내용을 읽고 많은 부분 공감했습니다. 저자는 종교는 겉치레일 뿐이라고까지 말하며 종교가 현시대의 문제를 푸는 열쇠가 될 것 같지는 않다고 말합니다.

 

9장. 이민

"따라서 이민 논쟁은 어떤 협상 불가능한 도덕적 명령에 관한 비타협적 투쟁으로 진행되어서는 안 된다. 그것은 두 가지 정당한 정치적 입장 사이의 토론일 뿐이며, 표준적인 민주 절차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

책에서 이민에 대한 찬성론자, 반대론자의 입장을 여러 가지 쟁점으로 구분해서 설명해주어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저자의 의견은 내용에서 사실상 이민 찬성론자 쪽으로 기운 듯 보이지만, 최대한 중립적으로 글을 마무리합니다. 표준적인 민주 절차를 통해 결정되어야 한다고.

 

저는 이민 찬성론자입니다. 난민이나 이민자를 수용하는 것이 "호의"라고 생각하는 것이 많은 부수적인 문제를 초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민자들에게 수용국의 문화에 얼마만큼 동화되기를 요구할지 생각하면 저는 "수용국의 법"에 따르기를 요구하는 정도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상을 요구하는 것은 인권침해일 수 있습니다. 수용이 호의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나치게 간섭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가까운 미래에 기후난민이 다수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민 찬성론적인 정책을 펴는 나라에서만 경제적 부담 등을 지기 어려우므로 전 세계적인 대응이 필요해 보입니다. 환경문제에 전 세계적으로 대응하고 회의를 가지는 것처럼 말입니다.

(제3부 리뷰에서 계속)

 

[제3부 절망과 희망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3부 절망과 희망 리뷰

[제4부 진실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4부 진실 리뷰

[제5부 회복탄력성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5부 회복탄력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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