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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4부 진실 리뷰

by iinnffoo 2021. 1. 27.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4부 진실 리뷰

[제1부 기술적 도전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1부 기술적 도전 리뷰

[제2부 정치적 도전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2부 정치적 도전 리뷰

[제3부 절망과 희망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3부 절망과 희망 리뷰

 

 

베이트리 북클럽에서 온라인 독서모임으로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을 함께 읽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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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baytreebookclub.com/

 

유발 하라리의 대표작 사피엔스에서는 인류의 과거를, 호모데우스에서는 인류의 미래와 운명에 대해 다루었다면,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에서는 지금, 여기의 문제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전 지구 차원의 흐름과 문제들을 다루며 이에 대한 저자의 생각을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4부 진실에 대해 리뷰 하겠습니다.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제4부 진실

"지금 세계가 직면한 난제들 때문에 혼란스러움과 무력감을 느낀다면, 상황을 제대로 보고 있는 것이다. 세계가 굴러가는 과정은 이제 어느 한 개인이 이해하기에는 너무 복잡해졌다. 세계에 관한 진실을 알고 선전물과 거짓 정보의 희생자가 되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본문 중에서

 

15. 무지

이 장에서 유발 하라리는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무지하다'고 말합니다. 권력이 갖고 있는 중력 탓에 진실을 알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진심으로 진실을 보기를 원한다면 권력의 블랙홀을 피해서 주변부에서 방황하며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이야기를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진퇴양난이 따로 없습니다. 지도자들이 권력의 중심에만 머물러 있으면 세계를 보는 눈이 왜곡되고 진실을 알게 될 가능성은 점점 낮아지지만, 그렇다고 주변부로 모험을 감행하면 시간을 너무 많이 허비하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 진퇴양난의 상황 속에서 취할 수 있는 최선의 태도는 우리 개개인의 무지를 인정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16. 정의

저자는 우리들이 가지고 있는 정의감이라는 것이 때로는 큰 이야기(민족, 종교, 국가 등)에 의해 형성되기 때문에 시대착오적일지도 모른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진짜 정의가 무엇인지 진실이 무엇인지는 알기가 대단히 어렵다고 합니다.

"세상이 짜인 방식이라는 게, 알려고 노력하지 않는 사람은 행복한 무지 속에 남아 있을 수 있고, 정작 알려고 애쓰는 사람은 진실을 알기가 대단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돼 있다."

이번 장에서는 이런 질문이 던져졌습니다. "모르고 잘못한 것은 죄인가 아닌가" 질문만 봤을 때는 당연히 죄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자세한 예시들을 보니 판단이 쉽지 않습니다. 내가 투자한 기업들이 누구를 등쳐먹으며 돈 버는지 솔직히 속속들이 알기 어렵고, 내가 쓰는 물건은 누군가를 착취해서 만든 것인지 아닌지 알 수 없습니다. 죄인이라고 하면 억울하지만 또 한편으로는 죄인이 아니라고 할 수도 없을 듯합니다.

 

책에는 "세계 최고의 도덕적 정언명령에 따르면 아는 것도 의무가 된다."라는 말이 나옵니다. 뜻에는 동의하지만 방법이 문제입니다. 어떻게 보통 사람들이 세상 일들을 속속들이 알고 내 행동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전부 알 수 있을까요? 환경이나 노동 착취, 먹거리 문제 등 심각한 문제부터 각종 규제나 정보 제공을 위한 노력이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전문가가 아니라도 어느 정도 진실을 파악할 수 있게 교육도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17. 탈진실

이번 장에서 저자는 어떤 가짜 뉴스는 영원히 남는다고 말하며 때로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들을 많은 사람들이 믿어왔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여러 가지 예시를 들며 아주 오랜 기간 지속되었던 가짜 뉴스들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번 장에서도 종교 이야기는 빠지지 않았습니다.

"이처럼 종교를 가짜 뉴스와 동일시하는 것에 많은 사람이 분노할 수 있다는 사실을 나는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이 바로 그 점이다. 1,000명의 사람이 어떤 조작된 이야기를 한 달 동안 믿으면 그것은 가짜 뉴스다. 반면에 10억 명의 사람이 1,000년동안 믿으면 그것은 종교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가짜뉴스라 불러서는 안 된다는 충고를 들어왔다."

종교나 성경에 관한 의문을 제기하면 사람들은 그런 예민한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 합니다. 궁금한데 왜 묻지 말라고 할까요? 다른 주제에 대한 토론은 항상 열려 있는데 왜 유독 종교에 관한 토론은 한정적이고 기회가 많이 없을까요? 믿음과 확신이 있다면 왜 설명해주려고 하거나 사실은 나도 잘 모르겠다고 인정하지 않고 묻는 행위 자체를 불편한 행동으로 치부하는지 궁금합니다

 

18. 공상과학 소설

우리는 보통 인공지능이나 유전공학에 관한 지식을 최신 논문을 통해 얻지는 않습니다. 가공된 뉴스나 조각난 소식, 그리고 매트릭스와 Her 같은 영화를 보면서 우리 시대의 중요한 발전상을 이해하곤 합니다. 저자는 이 점에 대해 이렇게 말합니다.

"그런 점에서 공상과학 소설은 과학적인 현실을 묘사하는 방식에서 더 큰 책임감을 느낄 필요가 있다. 그러지 않으면 사람들에게 잘못된 생각을 주입하거나, 그들로 하여금 잘못된 문제에 관심을 쏟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 장에서 이야기한 바와 같이, 오늘날 공상과학 소설의 최악의 잘못은 지능과 의식을 혼동하는 경향이 있다는 점이다. 그 결과 로봇과 인간 사이의 전쟁 가능성을 지나치게 우려한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지 않으면 사실 공상과학 소설과 영화가 이끄는 이미지대로 생각하고 상상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인 듯합니다. 모든 개개인이 최신 논문을 독파하며 현상을 파악하기는 어렵지만 사실 영화 제작자들에게 그것을 기대하는 것도 현실적이지는 않을 듯합니다. 사람들이 과학 기술에 대해 정확한 그림을 그리고 상상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영화 제작자의 목적일 경우가 많지 않을 것 같기 때문입니다.

 

제4부에서는 진실과 거짓에 대해 다루며, 이를 구별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반복해서 이야기합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진실의 많은 부분이 권력에서 나오고 민족과 종교의 이야기에서 형성되었고, 우리는 그 이야기를 기반으로 사회를 이루었기 때문입니다.

 

(제5부 리뷰에서 계속)

 

[제5부 회복탄력성 리뷰]

[21세기를 위한 21가지 제언 / 유발 하라리] 5부 회복탄력성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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