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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인노무사 준비

31회 공인노무사 직장인 유예 합격수기: 암기에 집착하지 않기!

by iinnffoo 2022. 11. 24.

31회 공인노무사 직장인 유예 합격수기

암기에 집착하지 않기!

1. 배경
30대 중반 직장인, 기혼, 야근 회식 거의 없음, 휴직 X, 연차 5개 사용, 주당 평균 30~40시간(8월 40시간, 마지막주는 65시간 정도 한듯), 수험기간 1년 반, 노베이스 공대출신, 노경선택, 암기력 보통, 이해력&문해력 나쁘지 않은 듯, 글쓰기 좋아함, 지방에서 인강 수강.

 

 

2. 성공요인
공부방법은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내가 이번 시험에 적용한 공부방법이 모두에게 다 맞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좋은 참고가 될 것 같아서 나에게 합격요인으로 작용했던 점들을 적어보고자 한다.

공인노무사 직장인 합격수기

 

 

1) GS 풀커리를 타지 않은 것
2) 모의고사를 적당히만 활용한 것
3) 의문점이 생기면 혼자 충분히 고민해본 것
4) 소탐대실을 피한 것
5) 철저하게 이해 위주로 공부한 것
6) 마인드컨트롤
7) 완벽주의 버리기
8) 공부하기 좋은 환경

 

 

1) GS 풀커리 타지 않은 것
동차때는 (30회) 올림픽정신으로 시험에 참가하기 위해서 노, 인, 행은 EBS 시대에듀에서 개념강의를 들었고, 노동경제학은 장선구선생님 0기와 1기를 들었다. 유예 31회 시험 대비로는 노동법 0기, 2기, 3기 (이수진 선생님/ 1기 생략), 인사 강의 안들음, 행쟁 0기만 들음(문일 선생님), 노경 2기,3기(송명진 선생님) 이렇게 수강했다.

 

 


31회를 대비하면서 무조건적으로 GS 풀커리를 타지 않은 점이 공부시간을 확보할 수 있었던 큰 성공요인이었던 것 같다. 강의는 어디까지나 공부를 도와주는 것 뿐이니 과목별로 필요한만큼만 활용하는 것도 좋은 것 같다. GS 풀커리를 타지 않음으로써 수험 중 스트레스 관리에도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2) 모의고사를 적당히 활용한 것
올해 대비로 2,3기에 노동법과 노경만 집에서 혼자 시간재고 모고 풀어보고 셀프첨삭 했다. 인사는 올해 시험 대비로는 시간 재고 풀어본 적은 없다. 공부할 시간도 제한적인데 그다지 효율적인 시간은 아니라고 느꼈다. 막판에 자료공유스터디를 하긴 했는데 자료가 생각보다 눈에 안들어와서 모고 섭렵은 포기했다.

 

모의고사는 상황판단 & 시간안배 훈련과 메타인지 학습을 위해서 필요하다고는 생각하지만, 과하게 매몰되어서 스트레스 받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남과 비교하지 말고 과거의 나보다는 잘하고 있는지를 체크하는 것이 체력과 정신의 소모를 막아주고 학습효과 측면에서도 좋은 것 같다.

 

나는 첨삭이나 점수, 등수를 안 받았기 때문에 남들과 비교될 일이 없어서 모고로 인한 스트레스는 크지 않았다. 최고답안 같은 답안을 목표로 한다기보다는 다음에 쓰면 지금 내가 쓴 것보다는 조금씩만 더 잘 써보자 하는 마음으로 편하게 접근했다.

3) 의문점이 생기면 혼자 충분히 고민해본 것
실강이 아니어서 딱히 질문창구가 없기도 하고 그래서 의문점이 생기면 혼자 해결하려고 노력했다. 책도 뒤져보고 구글링도 하고 카페 검색도 하고, 때로는 그냥 넘어갔다가 나중에 다시 보면 깨닫게 되기도 하고 그랬다. 의문점이 해결되는 속도는 느리지만 혼자 고민해보고 나름의 결론까지 도달하는 과정에서 얻은 것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4) 소탐대실을 피한 것
내가 생각하는 소탐대실 중 하나는 인사 과목에서 영문병기(특히 학자들 이름은 스펠링이 와닿지도 않음..)와 과도한 도식 및 이론 암기이다. 2번의 시험 경험상 물어본것만 충실히 적어도 어느 정도 방어는 가능한 것 같다. 인사가 전략과목이라거나 시간이 많은 사람이라면 모르겠지만 제한된 시간 내에서 공부한다면 이런거 외울 시간에 다른 걸(정직한 법과목) 하는 게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5) 철저하게 이해 위주로 공부한 것 (급할수록 돌아가기!)
달달달 외우는 암기는 8월의 나에게 미뤄두고 철저하게 이해 위주로 공부했다. 휘발성을 낮추는 것이다. 어떤 과목이든 충분히 음미해보지 않고 적당히 이해하고 암기에 집착하는 것은 이거야말로 밑빠진 독에 물붓기인 것 같다.

구체적으로는 이랬다.
<암기에 집착하지 않기>
지금 위워봤자 까먹는다. 그리고 그건 너무 당연하다. 선생님들이 강의 해주는 내용과 책 내용을 충분히 음미하면서 책을 몇바퀴 돌리면 굳이 힘들여 암기하지 않아도 어떤건 자연스럽게 암기가 되어 있기도 하다. 나중에 비어 있는 부분만 차근차근 보충해주면 힘이 훨씬 덜 든다.

<목차를 이용해서 공부를 하되 굳이 목차 자체를 암기 하지는 않기>
목차 암기가 왜 필요한가? 시험 직전이라면 몰라도 굳이 초중반부터? 혹시 왜 여기서 이 내용이 나오는지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에 목차를 외우는 것 아닌지 계속 생각해봤다. 제한된 시간 내에 빠르게 풍부한 답안을 완성하기 위해서 목차를 암기하는 것도 수험 특성상 어느정도 타당해보이나, 잘못하면 오히려 논탈로 가는 지름길이 되거나 시간 안배를 위한 유연한 분량조절이 조금 어려울지도 모른다. 단, 단문스타일 문제라면 암기가 필요한 측면도 있는듯하다.

 

<안 외워도 쓸 수 있는 것을 암기하느라 힘빼지 않기>
예를 들면 인사에서 특징이나 장단점 같은것은 마음속으로 내가 종업원이나 사용자가 되어보면 장단점이 줄줄줄 튀어나온다. 안외워도 쓸 말이 너무 많다.

<혼자 개관해보기>
예를 들면 취업규칙 파트를 공부한다면, 취규가 뭐지? 어떤 변경이 불이익변경이지? 불이익변경은 어떻게 해야 적법하지? 적법 동의 없으면 어떻게 되지? 원칙 무효인데 예외적인 경우는 뭐가 있었지? 이런식으로 어떤 내용이 있었는지 어떤 쟁점과 사실관계들이 있었는지를 선생님이 하는 것처럼 해당 파트 전체 내용을 혼자 개관해보는 것이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사례의 주인공이 바로 나라고 생각하고 감정이입하기>
내가 이 사건 원고라면 어떤 근거를 들어 무슨 주장을 해야 설득력이 있을까? 내가 이 사건 사용자라면? 그렇게 생각하면서 사례를 본 후 판례를 읽으면 때로는 통쾌하고 때로는 억울하고 어이없기도 하면서 재미도 있고 기억에도 아주 잘 남는다.

 

 

-

 

이번 시험은 특히 노경이 좀 관건이었다. 나는 보리야스 책을 그냥 독서하듯이 쭉 읽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이나 과목 특성을 이해하려고 노력했고, 책에 실려있는 연습문제들을 풀어보려고 나름대로 고민해봤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된 것 같다. 물론 책에도 연습문제 솔루션은 따로 없어서 끝까지 못 푼 문제가 엄청 많지만, 시도하는 것만으로도 이해도가 높아지고 메타인지에 정말 좋은 것 같다. (아직 정확히는 모르고 있다는 것이 너무 극명하게 드러남..)

6) 마인드컨트롤 (콩나물 기르기)
원래 조금 긍정적이고 차분한 편이라 이런 성향이 수험에 도움이 된 것 같다. 이런 나도 시험 임박했을때는 평소보다 잠을 잘 못자긴 했지만, 수험 전체적으로는 마인드컨트롤을 잘 한 것같다. 공부를 해도 다시 보면 새롭고, 기억해보려고 노력했던건데 다시 보면 기억 안나고 할때도 '원래 공부는 서서히 스며드는거다. 조급할 필요 없다'고 생각했다. 콩나물에 물 주면 밑으로 다 빠져버려서 얘는 도대체 물을 먹긴 하는거야? 싶지만 꾸준히 물을 주면 어느 순간에 보면 쑥쑥 자라있는 것처럼.

7) 완벽주의 버리기 (그림 덧칠하기)
한번에 완벽한 그림을 그리려고 하지 않고, 옅은 물감을 계속 덧칠해나가서 나중에 보면 전체적으로 나름 괜찮은 그림을 만들려고 노력했다. 어차피 한 파트를 완벽하게 해두어도 시간이 지나면 흐려지게 마련이고 또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잘 이해가 안 되었던 것이 다음에 볼 때는 아무렇지 않게 이해 될 때도 있으니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이 좋은 것 같다.

 

그리고 과목별로 처음 시작할때는 엄청 열심히 공들여 공부하다가 뒤로 갈수록 점점 힘이 빠지는 것을 느낄 때가 있다. 그래서 회독 할때는 일부러 순서를 바꾸기도 했다. 부당노동행위부터 회독 시작하기, 그 다음에는 임금파트부터, 다음에는 기간제법부터 시작하기 등.

8) 공부하기 좋은 환경 (남편의 배려와 응원)
공부방법 못지않게 환경이 정말 중요한 것 같다. 나는 우리남편의 전폭적인 지지와 배려로 1년반동안 직장에서 일하는 시간 외에는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은 다양하고 각자에게 맞는 스타일이 있지만 이 글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참고가 될거라고 생각하고 글을 올린다. 특히 직장인 수험생에게는 어느정도 참고할만한 내용이 있지 않을까 싶다. 앞으로도 과목별 구체적인 공부방법이나 답안지 작성 관련 내용 포스팅을 올려볼 생각이다.

 

<노동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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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과 비교하지 말고 어제의 나와 비교해보자.
암기에 집착하지 말고 충분히 이해하고 음미해보자.
조급해하지 말자. 공부는 서서히 스며드는거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도 실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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