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독서기록

[어른의 어휘력 / 유선경] 아름다운 어휘력 갖추기!

by iinnffoo 2021. 3. 5.

[어른의 어휘력 / 유선경] 리뷰

어른의 어휘력 유선경

안녕하세요!

오늘은 유선경 님의 <어른의 어휘력> 리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저자는 어휘력 부족이 단순히 국어능력의 문제가 아니며 일상에 커다란 불편을 가져온다고 말하며, 어른다운 아름답고 정확한 어휘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과도한 대명사 사용?

우리는 우리말의 어휘를 따로 외운다거나 어휘력을 키우기 위한 수고를 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어휘력을 키우는 노력을 한다면 일상생활이 편리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겪는 의사소통의 오해가 어휘력 부족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고요. 사용하는 말 중에 대명사가 지나치게 많다면 어휘력 부족을 의심해보라고 합니다. 정확한 어휘를 모르니 "그거 있잖아. 그 도로 가운데에 있는 주황색 그거."라고 이야기해야 합니다. 하지만 정확한 어휘를 알면 장황한 설명을 하지 않고도 정확한 의사 전달을 할 수 있습니다.

 

어휘 소개

저자는 책에서 다양한 어휘를 들어 이야기를 이어가며, 주석을 통해 해당 어휘의 뜻을 설명해줍니다. 국어의 다양한 어휘를 맛보는 재미는 있었지만 이 중에 많은 어휘들은 '과연 정말 일상생활에서 쓸 일이 있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생소하기도 했습니다. 언어는 사람과 사람 사이를 연결하기 위한 것이고, 서로 이해하기 위함인데 대부분의 사람이 모르는 언어를 혼자 사용한다고 해서 좋은 의사소통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어른다운 어휘력

저자는 다양한 어휘의 정확한 뜻을 소개하는 데에 그치지 않고, 언어가 상대방의 감정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라고 말합니다. 그것이 바로 어른다운 어휘력이라고 합니다. 일상생활에서 가끔 화가 나는 순간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분노라는 감정은 실제로는 1차적인 감정이 아닙니다. 억울해서 화가 나고, 미안해서 화가 나고, 창피해서 화가 납니다. 이 책에서는 무턱대로 화를 표출하는 것보다 자신의 감정을 분명한 어휘로 표현하는 것이 바로 어른의 어휘력이라고 말합니다.

 

받아들이기

책 내용 중에 가장 인상적이었던 부분은 바로 "서로의 말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받아들여라"라는 부분이었습니다. 의사소통에 서로 오해가 없도록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는 노력을 하고, 서로의 감정을 배려하는 어른의 어휘력을 사용하더라도 항상 오해는 있을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것이 원래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그리고 내 말을 상대방이 완전히 이해하는 것은 원래 불가능하다는 것을 받아들이면 마음에 여유를 줄 수 있는 틈이 생길 것 같습니다.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

저자는 책의 뒷부분에는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이야기합니다. 이미 글의 내용에 대해 생각이 정리되어 있고 전체 흐름과 방향을 결정했다면 글쓰기는 받아쓰기하는 수준의 속도로 진행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시인 소동파의 문장을 인용했습니다. "대나무를 그릴 때에는 반드시 먼저 마음속에 대나무를 완성하고 나서붓을 들고 자세히 바라보아야 그리고자 하는 것이 보일 것이니 그때에 급히 서둘러서 붓을 휘둘러 곧바로 그려내어 보인 것을 따라잡아야 한다." 마음속 생각이 충분하면 글은 저절로 써진다고 말합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어휘 중 일상생활에서 들어본 적이 없는 어휘를 읽을 때는 국어시험을 보는듯한 불편한 마음도 들었지만, 맛깔나는 우리말에 한걸음 다가가 보는 재미도 있었습니다. 풍부하고 정확한 어휘를 사용하는 것보다 배려와 이해의 언어를 사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말이 와 닿았습니다. 평소 자신의 언어 습관을 한번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유선경 님의 어른의 어휘력 리뷰였습니다.

댓글


TOP

TEL. 02.1234.5678 /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