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태몽 16주차 초음파 성별 확인

용태몽 16주차 초음파 성별 확인

 

난임병원에서 난임검사와 인공수정 1차 시도까지 하고 나서, 이래저래 병원에 안 다니게 되어서 그냥 집에서 배란테스트기 정도 해보며 1년 넘게 지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어느 날 저희에게도 자연스럽게 아기가 찾아왔어요.

 

그 사이에 화유도 몇 번 겪고 눈물도 흘렸지만, 다행히 정신적으로 큰 타격은 받지 않고 나름 잘 지내왔습니다. 

 

주변에서 임신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스트레스 받지 말고 생활해야 더 아기가 잘 생긴다는 말을 많이 해주셨는데, 사실 임신이 되기 전에는 그 말이 이해는 되고 알겠긴 하지만 그렇게 듣고 싶은 말은 아니긴 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실제로 임신이 된 시기는 임신에 거의 신경을 안 쓰고 있을 때긴 했습니다 ㅎㅎ

 

 

 

용태몽 성별

저는 평소에 꿈을 잘 꾸지는 않는데, 임신을 하고 나서 강렬하고 생생한 용꿈을 꿔서 '이런 게 태몽이구나!' 생각했습니다. 정말 크고 화려한 용이 하늘을 날아서 다가오는 꿈이었어요.

 

태몽과 성별의 연관성을 그다지 믿지는 않지만, 많은 분들이 크고 화려한 용꿈은 아들 꿈이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ㅎㅎ

 

난임검사 결과 둘 다 매우 건강하다고 한 것 치고 아기가 빨리 생긴 편은 아니라서 아들이든 딸이든 상관없다, 제발 건강하게만 태어나다오! 하는 마음이 강하긴 했지만, 

 

남편과 저의 솔직한 마음은 사실 '첫째는 딸이면 더 좋지 않을까' 이긴 했습니다. 

 

오늘로 16주 4일차라 초음파 검사로 성별을 확인할 수 있는 날이었는데요.

16주4일 초음파사진

초음파 선생님께서 다리 사이에 고추로 추정되는 것이 보여서 거의 아들 같다고 ㅎㅎ 하셨어요!

 

고환 두개를 정확히 확인해야 아들로 확정을 하는데 아기 자세 때문에 정확히 보지는 못해서, 낮은 확률로 성별 반전이 나중에 있을 수도 있다고는 말씀을 하셨어요.  

 

하지만 이 각도 저 각도에서 봤을 때 계속 고추처럼 생긴 게 보여서 주수를 고려했을 때 아마 거의 반전 없이 아들이 맞는 것 같습니다!

 

성별을 떠나서 주수에 맞게 잘 크고 있고 꼼지락꼼지락 잘 놀며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대견하고 흐뭇했어요.

16주4일 태아

 

태몽과 성별의 연관성을 저는 그다지 믿지는 않지만, 

크고 화려한 용꿈을 생생하게 꾼 저의 아기는 (거의 확실히) 아들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ㅎㅎ

 

다음 20주차 진료 때는 정밀초음파를 본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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