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1차 종결, 피검, 비용 정리

인공수정 1차 시술이 임신실패로 종결되었다.

병원 지시에 따라서 시술일로부터 14일 후 아침에 집에서 소변검사 해서 1줄인 것을 보고 병원에 가서 피검사를 했고, 피검수치 0.163으로(ㅠㅠ) 임신실패로 시술이 종결되었다.

시술일로부터 14일이 지나기 전에는 임테기를 안해보기로 마음먹었어서(임테기의 노예가 되어 맨날 매직아이 보는게 심리적으로 스트레스가 있기 때문에!), 진짜로 임테기를 한번도 안해보고 그동안 많이 밀렸던 공부만 열심히 즐겁게 했다(약속을 지킨 스스로가 대견하다 ㅋㅋ)

실패인 것을 알면서 병원에 피검을 받으러 가면서 조금 아쉽고 서운하기도 했지만, 애초에 인공수정이 성공률이 엄청나게 높지는 않기도 하고 가벼운 마음으로 시술 받은거라서 생각보다 많이 실망스럽거나 힘들지는 않았다.

그리고 피검 며칠 후에 마침 또 코로나에 걸려버려서 병원 처방약과 온갖 감기약을 입안에 때려 넣으면서, 이번에 임신에 성공하지 못한 것을 다행으로까지 생각했다.

아쉽게도 인공수정 2차 시도를 위한 병원 방문 시기는 코로나로 인한 격리로 놓쳐버렸다. 그냥 마음 편히 먹고 코로나 걸린 김에 그냥 일주일 넘게 푹 쉬고 잠도 많이 잤다.

인공수정 결과를 확인하기 위해 피검을 한 날은 970원 수납했다.

1차 시술을 하면서 병원에 수납한 총 금액은 66,330원이고, 원외약 처방(페마라 정) 받아서 약국에서 36,000원 썼다. 인공수정 1차 시술에 내가 부담한 총 금액이 102,330원이다. 생각보다 부담이 없다.

부산시 지원금 30만원 중에서 221,370원이 사용되었다. 남은 금액에서 원외약 값을 청구할 수 있게 되어 있지만, 내가 청구할 수 있는 해당 부분은 없어서 따로 돌려받은 것은 없다.

언제 2차시술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곧 일정을 또 잡아서 병원에 방문해보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