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락막총낭종 발견
어느덧 임신 중기로 접어들고 20주가 되어서 얼마 전에 태아 정밀초음파 진료를 보러 갔어요.
정밀초음파는 태아의 뇌, 심장을 비롯한 각종 장기, 손가락, 발가락, 입술 등에 문제가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는 과정이라 평소 초음파보다 좀 시간이 걸립니다.
저는 30분 정도 걸렸는데, 결국 끝까지 태아가 협조해주지 않아서 한쪽 손은 제대로 보지는 못했네요. 못 본 부분은 다음 진료 때 보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심장 등 주요 장기에 특별한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고 정상적으로 잘 자라고 있다고 하는데, 태아의 뇌에 물혹이 발견되었어요.
“맥락막총낭종”이라는 것이고, 크기는 D1 0.64cm, D2 0.43cm, 한쪽에서만 보였어요.
의사선생님이 너무 대수롭지 않게 말씀하시고, ‘이게 다음 진료때 봐서 크기가 커지면 문제가 될 수도 있기는 하니 다음에 한번 더 보자’라고만 하시더라고요.
의사쌤 뉘앙스로 봐서 별로 심각해보이지는 않아서 크게 걱정은 하지 않아야겠다고 생각했지만, 그래도 궁금해서 집에 와서 이래저래 검색을 좀 해봤습니다.
맘카페나 블로그에서 경험자 분들 이야기를 들어봤을 때는, 심장 등 다른 장기에 이상이 맥락막총낭종과 같이 발견되거나 물혹이 점점 작아지는게 아니라 커지는 경우 등에는 정밀검사를 받아봐야하지만 이정도 주수에 물혹만 발견된 경우에는 대부분 다음 진료나 다다음 진료 때 보면 없어져있고 별 문제 없었다는 의견이 많았어요.
태아의 발달 과정에서 맥락막총낭종이 생겼다가 주수가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없어지는 경우가 많으니 딱히 심히 걱정할 필요는 없다는 의견과 경험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간혹 맥락막총낭종 크기가 1cm 이상이어서 대학병원 진료까지 받은 분들의 이야기도 접할 수 있었어요.
제가 본 내용들에 의하면 대학병원 소견 또한 다른 장기의 장애나 이상이 동반되는지가 중요하며, 맥락막총낭종만 단독으로 있을 때는 에드워드 증후군 관련 추가검사가 필요없다는 것, 그리고 다음 진료 때 크기가 줄어들고 있는지 확인정도만 하면 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곧 있을 다음 진료는 24주차 임당검사와 초음파가 있는데, 이때 맥락막총낭종의 크기가 어떻게 변화했는지 확인해보면 되겠고, 의사선생님이 특별한 추가 소견을 주지 않는 한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는 것 같아요.
걱정 해서 해결 될 문제도 아니기도 하고요!
다음 진료 다녀와서 또 후기를 남겨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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