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질문 – 실패 경험 답변 예시

면접 질문 – 실패 경험 답변 예시

지난번에 상황면접 준비방법에 대해서 포스팅 했었는데요. 오늘 주제는 면접에서 “실패 경험”을 물을 때의 답변 방법입니다.  

 

 

면접에서 실패한 경험을 묻는 의도는

1. 지원자가 목표의식을 가지고 무언가에 도전한 적이 있는지

2. 실패를 인정하는지, 실패 이유에 대해 파악하려고 하는지, 실패에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고 발전해나갈 수 있는 사람인지 등이 궁금해서겠지요.

 

 

 

 

면접 질문 – 실패 경험 / 좋지 않은 답변 예시

1. 실패한 적이 없습니다.

의욕도 목표의식도 없어보이고, 굉장히 의사소통 안되는 사람인 것 같은 인식을 줍니다.

설령 실패한 경험에 대해 준비를 못했고, 순간적으로 대답할 만한 에피소드가 떠오르지 않더라도 최소한,

 

- 면접관님 죄송합니다. 실패한 경험이 없지는 않은데 떨려서 그런지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잠시만 기다려주시겠습니까? 또는, 괜찮으시다면 인간관계에서 갈등을 겪었던 경험을 말씀드려도 되겠습니까? 

 

이런식으로 지원자가 면접에 성실하게 임하고 있다는 느낌, 면접관과 대화가 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관이 다른 질문을 던져주거나 기다려준다면 그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응하면 되겠지요.

 

2. 금전과 관련된 실패 사례

금전 관련 주제가 항상 좋지 않다는 것은 당연히 아니지만 더 가볍고 산뜻한 에피소드를 찾는 것이 좋아 보입니다. 면접에서 굳이 성공과 실패의 기준을 “금전”에 두거나, 지원자가 최상으로 추구하는 가치가 금전이라는 느낌을 줄 필요는 없으니까요.

 

3. 감당 불가능한 너무 큰 실패나 인성 관련 문제

타인에게 너무나 큰 피해를 줬거나, 근무했던 회사에 큰 손실을 발생시킨 실패 사례를 굳이 선택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렇게 치명적이지 않은 실패는 찾아보면 정말 많이 있습니다. 

 

회사나 타인에게 피해를 주지는 않으면서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보완해서 본인 스스로가 수습, 감당할 수 있었던 사례가 좋습니다.

 

 

 

 

 

 

 

 

 

 

그리고 실패원인이 지원자의 심각한 인성적인 문제인 사례는 당연히 좋지 않습니다. 얼마든지 개발 가능한 "역량"이나 "경험과 노련함"이 부족하여 실패한 사례를 찾아야 합니다. "인성"과 관련된 부분은 극적으로 바뀌기가 쉽지 않은 측면이 있다보니 면접관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 있습니다.  

 

면접 질문 - 실패 경험 예시

면접에서 실패 경험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엄청난 도전에 대한 실패, 내세울만한 실패, 대단한 실패가 아니어도 괜찮습니다. 오히려 사소한 실패 경험을 가지고 면접관이 궁금해 하는 부분에 대한 답변을 깔끔하게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자격증 시험 실패, 공모전 등 대회 수상 실패, 팀 조별 과제 수행 실패 등 흔한 에피소드가 실패 경험의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에피소드의 내용 자체보다 중요한 것은

* 남 핑계 대지 않고 실패를 인정하는 태도

* 실패 이유에 대한 합리적이고 정확한 파악 (또는 노력)

* 실패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 실패 원인을 극복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또는 하고 있는지) 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직장생활은 필연적으로 실패와 실수를 수반합니다. 면접관은 지원자가 실패를 받아들이는 태도가 어떤지, 실패를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사람인지, 피드백이 되는 사람인지 궁금할 것입니다.

 

 

 

 

 

 

 

대단한 실패가 아니라 내 기준에 “아쉬운 결과” 정도여도 된다

저는 한때 마라톤 10km를 많이 뛰었는데요. 처음에 마라톤 10km 완주를 준비할 때 목표시간을 55분으로 잡았습니다. 그런데 첫 마라톤에서 59분대에 들어왔습니다. 이런 것도 실패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체력이 좋은 편이다 보니 약간 자만했던 것 같고(은근히 체력 좋다는 장점 어필 가능!), 

다각도에서 좀 더 치밀하게 분석하고 준비했어야 했다, 

실전에 가보니까 출발선에 사람이 수천명이 있어서 출발하고 몇 분정도는 제대로 뛰지도 못하고 걷듯이 갔어야 했다, 

그래서 실제로 55분에 들어오려면 연습할 때는 목표를 약간 높게 잡아야 된다는 것을 알았다, 

어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때 여러 측면을 미리 분석하고 제대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고, 

필요하면 미리 경험해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할 필요도 있고, 

자신감은 좋지만 안일하게 생각하는 것이 독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 

첫 실패 경험을 토대로 보완해서 나중에는 52분에 들어온 적도 있다. 

이런 간단한 에피소드로도 충분히 면접관이 궁금해하는 점을 보여줄 수 있습니다.

 

원인 분석을 통해 자신이 간과했던 부분을 발견하고, 보완하는 모습, 피드백 가능한 모습, 실패 원인이 자신에게 있었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충분히 보여주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위 달리기 사례에서 보듯이 실패경험을 준비하다 보면 성공경험도 같이 준비할 수 있습니다. 목표달성에 실패하여 원인을 분석해서 다시 도전해서 결국 성공했다는 스토리로 준비를 하면 되니까요! 여러 가지 다양한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될 수 있습니다.

 

 

두괄식으로 간단하게 말하기

실패 경험에 대해서 너무 장황하게 모든 히스토리를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면접관은 지원자 한명과만 대화하는 것이 아니고, 물어는 봤지만 사실 그렇게까지 다 궁금하지는 않겠지요.

 

1. 어떤 목표를 세웠는데,

2. 어떤 실패를 했고,

3. 원인을 분석해보니 이러이러 해서,

4. 이렇게 보완하고 극복한 경험이 있습니다.

 

정도로 간단하게 말하고, 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 면접관이 꼬리질문을 던지면 대답하는 방식으로 대화형으로 가야 지루하지 않아서 면접 분위기도 좋고, 대화가 되는 지원자라는 인상을 주기 좋습니다.

 

소설 쓰지 말기

당연히 실제 경험을 말하는 것이 좋습니다. 면접이다 보니 실제 팩트에서 약간의 가공은 할 수도 있지만 없는 이야기를 지어내서 하면 티가 날 수밖에 없고, 이어지는 꼬리질문에서 면접관과의 대화가 자연스럽지 않겠지요. 사소한 경험이라도 내 경험으로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잠시만 시간을 내서 실패경험으로 대답할만한 에피소드를 한가지 생각해두면 이런저런 질문에 유용하게 쓸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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