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 예상질문 공백기 답변 예시
오늘은 면접에서 공백기에 대해 질문할 때 답변 방법과 예시에 대해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살다보면 특별한 일이나 공부를 하지 않고 그냥 쉬는 시기도 있고, 일을 구하려고 했지만 만만치 않아서 취준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지요.
그런데 어떤 면접관들은 단지 일을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지원자들의 삶의 일부분에 감히 “공백기”라는 이름을 붙여 그 시간에 대해 꼭 어떤 설명과 의미를 준비할 것을 요구합니다.
공백기에 대한 질문이 반갑지는 않지만, 반갑지 않은 질문은 어차피 한두개는 아닙니다. 오히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예상 가능한 질문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준비한 것을 충분히 전달하면 될 것 같습니다.
답변을 생각해봐야 하는 공백기란
요즘 워낙 취업이 어렵다는 것을 면접관들도 알고 있어서, 몇 개월 정도의 공백기는 사실 공백기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1년 미만의 공백기는 그냥 취업을 위한 자격증이나 역량 준비, 입사 지원과 면접 시도, 취준 전략수립, 약점 보완 등을 하면서 보냈다고 해도 전혀 이상한 기간이 아니니 너무 짧은 공백기까지도 강박적으로 의미부여를 할 필요는 없습니다.
혹시 단 몇 개월을 가지고 공백기가 있는 이유가 뭐냐고 묻는 무자비한 면접관을 만나더라도 이 회사에 지원하기 위해 영어성적, 관련 자격증 또는 역량을 준비했고 그래서 지금 이 자리에 왔다고 말하면 충분합니다.
공백기 답변 방법1 : 공백기동안 무언가를 열심히 한 경우
공백기 동안 일은 하지 않았지만 자격증 준비나 영어공부, 독서나 여행 등 무언가를 열심히 한 경우라면 공백기에 대해 답변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예를들면,
이 회사에 입사를 희망해서 관련 역량을 키우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고, 그것이 나의 어떤 부분을 성장하게 했다. 이런저런 노력과 활동을 통해서 내가 하고 싶은 일과 잘할 수 있는 일 등에 대해, 즉 나 자신을 더 발견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시간을 통해 얻은 이러이러한 가치관과 역량을 이 직무에 연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나의 공백기는 장기적으로는 개인적 발전과 회사에의 기여도에 긍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 이 점을 면접관님께 어필하고 싶다.
이런식으로 공백기에도 나는 성장하고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보낸 시간이 아니다, 이 공백기는 나에게 의미가 있는 시간이었고, 이 회사에서 일할 때 나에게 어떤 자양분이 되어 어떤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라는 뉘앙스로 의미부여를 하고 포장해서 말하면 됩니다.
공무원 시험 준비나 자격증 준비를 하다 실패해서 다시 취업에 도전하는 경우에도, 그 시간을 스스로 시간낭비라고 생각하지 말고 그 경험과 시간을 통해 얻은점, 배운점을 설명하고, 입사 후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인지 당당한 태도로 설명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내가 이러이러한 자격증을 3년동안 정말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쉽게도 좋은 결과는 얻지 못했다. 하지만 이 경험과 시간을 통해서 이러이러한 지식을 많이 습득했고, 이것은 이 회사에 입사한 이후에도 활용할 수 있다. 비록 자격 취득에는 실패했지만 그 과정과 열심히 하고자 하는 의도만큼은 계속해서 발전하고자 노력하는 나의 강점을 드러낼 수 있는 사례라고도 생각하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모습이 앞으로 이 회사에서 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식의 답변을 준비해보는 것입니다.
공백기동안 산업이나 직무의 일관성 없이 그냥 알바를 한 경우에도, 주눅들 필요 없이 차분하고 당당하게 이야기하면 됩니다.
예를 들면, 나는 공백기동안 내가 하고싶은 일과 잘하는 일을 탐구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 지원하는 직무와 관련된 경험을 하면서 공백기를 보냈다면 더 좋았겠지만 아쉽게도 그런 기회를 잡지는 못했고, 생계유지와 취준자금 마련 목적으로 알바를 하면서 생활했다. 직무 관련 아르바이트는 아니었지만, 이 직무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의사소통능력과 문제해결능력, 갈등관리능력 등을 키우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이었고, 나의 공백기와 다양한 경험은 이 회사에서 일하며 기여하는 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식의 답변을 한번 생각해보고 준비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백기 답변 방법2 : 공백기동안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
사실 공백기에 대한 대답이 어려운 경우는 바로 내세울만한 무언가를 전혀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이전 직장에서 번아웃이 와서 그만둔 후에 휴식을 취했는데 그게 너무 길어진 경우도 있고, 취업 준비 기간이 너무 길어졌는데 이렇다할 특별한 노력도 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아니 뭐 그럴 수도 있는데 이걸 면접관에게 설명해야 한다는 것이 참 마음 불편하지만, 그래도 이런 공백기가 길다면 답변을 꼭 한번 준비해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공백기에 대한 어떤 의미부여나 포장이 스스로 생각해도 어려운 경우에는 그냥 “인정”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대신 공백기의 끝에는 스펙 준비나 알바, 직무 관련 경험 등 뭐라도 한가지라도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휴식이 좀 필요해서 재충전 차원에서 잠시 쉬게 되었는데 그게 길어졌다(면접관들이 좀 예민하게 반응할 수도 있는 ‘번아웃’이라는 단어 사용은 비추천), 그리고 꽤나 긴 시간을 그렇게 보낸 것에 대해서 면접관께 변명의 여지가 없고, 나 자신도 후회하고 있다. 어떤 계기로(또는 어느날 갑자기), 정신 차리고 다시 열심히 해보기로 결심했고, 그래서 이러이러한 직무 관련 경험을 하고 스펙 준비를 하고 있고, 오늘 이 자리에 면접을 보러 왔다. 공백기 동안 나 자신에 대한 이해도 많이 했고, 이제는 정말 열심히 일해서 회사에 기여하고 나 자신도 발전시킬 준비가 되어있다.
이런식으로 차라리 공백기에 대한 인정과, 그것을 타파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시작했는지를 설명함으로써 그래도 지금은 지원자의 태도가 긍정적이라는 인식을 주도록 노력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리의 케바케
당연하게도 특정 상황에 따른 대답의 정답은 없고, 같은 상황에서 같은 대답을 해도 지원자가 어떤 태도로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인상은 전혀 다를 수 있습니다. 상황과 사람에 따라 적당한 대답과 표정, 태도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더 어려운 것 같기도 하고, 동시에 그래서 더 쉬운 것도 같습니다. 자연스러운 대처와 답변이 생각보다 정말 괜찮은 경우가 많으니까요!
우리 모두가 알다시피 면접은 면접관의 성향, 가치관, 꼰대력, 그리고 면접관과 지원자의 케미 등에 따라 좌우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을 통틀어 ‘운’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원자가 성실하고 진솔하게 면접에 임했고 할 수 있는 최고의 답변을 했음에도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너무 자책하지 말고 그냥 운이 없었다고 받아들이는 자세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공백기 조금 있다고 해서 지금 당장 뒤처진다고 생각하지 말고, 조급해하지 않고 장기적으로 균형 잡힌 삶을 꾸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면접관들이 말하는 공백기도 각자의 길에서 필요한 시간이었고, 지원자가 차분하고 당당하게 그 시간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다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습니다.
학교에서 공부만 하다가 바로 취업한 사람보다, 공백기도 가져보고 일관성 없어 보이는 이런저런 일을 했던 사람이 실제 회사생활에 도움 되는 여러 생각과 경험을 가지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공백기를 지원자의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만드는 답변을 준비해본다면 면접실에 들어가는 발걸음이 한결 가볍지 않을까 싶습니다.
[추천글]
'면접, 자소서 준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회 이슈 자소서 작성방법, 면접 답변방법, 예시 (0) | 2023.03.09 |
---|---|
협업 관련 자소서, 면접 답변방법, 예시 (협업을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본 경험) (0) | 2023.03.05 |
면접 성격의 장단점 예시, MBTI 활용하기 (0) | 2022.10.25 |
면접 예상질문 리스트 (40개) (4) | 2022.09.21 |
면접 모르는 질문 대처 방법 (0) | 2022.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