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이슈 코리아 잡지]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홈리스 자립)

[빅이슈 코리아]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빅이슈코리아 라는 잡지를 아시나요? 지난달 지하철역에서 빅이슈 판매원을 만나 한 권 구입했어요. 

 

당신이 읽는 순간, 세상이 바뀝니다

빅이슈코리아는 착한 사회적기업인데요! 여러 가지 빈곤과 불평등 문제로 길로 내몰린 주거취약계층(홈리스, 노숙인 등)이 합법적으로 수입을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어요. 빅이슈 잡지는 한 권에 5,000원이고 이 중에 2,500원이 빅이슈 판매원에게 돌아가요. 이 빅이슈를 통해 많은 주거취약계층의 사람들이 합법적으로 수익을 창출하여 다시 일어서고, 재취업에 성공하거나 안정적인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새해가 되면 뭔가 기부를 좀 해 볼까, 올해는 좋은 일을 조금 해 볼까 하는 생각이 들곤 하는데요. 가볍게 잡지 한 권 사보는 걸로 시작해도 좋을 듯합니다. 빅이슈 잡지는 온라인으로도 구입할 수 있고, 오프라인 판매처를 알고 싶다면 빅이슈 코리아 홈페이지로 접속해 보시면 돼요. 정기구독이나 후원, 그리고 재능기부까지 신청할 수 있어요.

 

의미도 내용도 좋은 빅이슈!

빅이슈 잡지는 한 달에 두 권씩 나오는데요. 저는 올해 1월의 두 번째 잡지를 샀어요. 이번 호 커버로 영화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의 배우 오정세 씨와 유다인 씨 사진이 실렸습니다. 표정이 선해 보이고 인상이 좋아서 빅이슈코리아 커버로 정말 잘 어울렸어요. 잡지에는 두 배우의 영화와 관련된 맛깔나는 인터뷰와 멋진 사진들이 실려 있습니다. 그 외에도 다양한 내용이 실려 있어서 즐겁게 읽었어요.

 

<해피 집콕 라이프> 글에서는 요즘 집콕하며 만들어 먹어볼 수 있는 레시피도 소개하고, 다른 사람들은 이 코로나 시대에 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책과 영화를 추천해주기도 하고 TV 드라마에 대한 글도 소개되구요.

 

 

 

이번 호에서는 무엇보다 "능력주의와 불평등"에 관한 에세이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빅이슈 코리아의 이념을 담고 있는 듯했습니다. 이 에세이를 쓴 정용주 씨는 능력주의의 두 가지 패러독스에 대해 이야기해요. 첫 번째 역설은, 실제로는 정상적으로 능력주의가 실행된 적이 없다고 말합니다. 능력주의는 능력을 중요시하면서도 파헤쳐보면 부모의 재산과 사회적 지위 같은, 정확히 따져보면 비능력적인 요인이 크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두 번째 역설은 능력에 따른 차등적 보상 원리가 경제적 격차가 '정당한 불평등'이라고 간주하게 만들고 이를 정당화한다는 것입니다. 잡지에서는 여러 장에 걸쳐서 실제 학교에서 벌어지는 상황을 보여주며 알기 쉽게 설명해 줍니다. 

 

단 5,000원으로 이렇게 고퀄리티의 콘텐츠가 담긴 잡지를 읽을 수 있고, 또 주거취약계층의 자립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탰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뿌듯합니다. 여러분들도 지하철을 이용하다가, 길을 지나다가 빅이슈 판매원을 만나면 이용해 보시기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