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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일잘러가 이메일 쓰는 방법! (어른의 문장력 책 리뷰)

by iinnffoo 2023. 2. 28.

이메일 잘 쓰는 꿀팁! (어른의 문장력 책 리뷰)

글쓰기 책추천

방송작가 출신 글쓰기코치 김선영(글밥) 작가의 "어른의 문장력"을 읽었다. 

이 책은 성과, 관계, 자존감을 키우는 똑똑한 한 줄을 쓰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소설쓰기'처럼 대단해보이는 글쓰기가 아니라 우리 일상과 가까운 카톡, 이메일, 서평, SNS 등에서 문장들을 깔끔하고 호감가게 쓰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사소한 문장 하나가 일과 관계를 좌우한다
비대면 소통이 일상이 되었다. 우리가 매일 쓰는 말과 글을 센스있게 만드는 법을 고민해야 하는 시대다. 이 책은 정갈한 문장을 짓는 능력을 바로 '어른의 문장력'이라고 부른다. 

저자가 말하는 정갈한 '어른의 문장'은 다음 세 가지를 갖췄다. 

1. 대화 목적
 장황하거나 중언부언하지 않는다. 읽는 사람에게 특정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문장을 짓는다.

2. 타깃
 타깃의 수준과 특성을 먼저 파악한 후 그에게 가장 잘 맞는 문장을 짓는다.

3. 배려
메시지를 가리는 군살은 걷어내고 정확한 어휘를 고르고 고르는 일, 가독성을 고려한 퇴고를 거듭한다. 읽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려는 노력이다. 

이 책은 정갈한 '어른의 문장'을 짓기 위해 필요한 각종 스킬을 예시와 함께 소개한다. 특히 카톡 메시지, 이메일, SNS 등에서 성과를 가져오는 문장 쓰기에 대해 친절하게 알려주고, '기분 나쁘지 않게 거절하는 문장 쓰는 법' 등 구체적인 상황을 예로 들어 설명하고 있어서 책에서 배운 것을 일상생활에 바로 반영하기 쉽다. 

 


프로일잘러가 되고 싶은 직장인들이 이 책에서 가장 참고할만한 부분은 바로 이메일 소통에 대한 챕터인 것 같다. 

이메일만 봐도 일머리가 보인다: 명확한 이메일 소통법
요즘은 이메일 외에도 각종 업무용 소통 수단이 있지만, 여전히 이메일은 가장 중요한 소통수단 중 하나이다. 

이메일은 쓰는 사람과 받는 사람이 있는 양방향 소통 수단이어서 한쪽이 부족하면(친절함, 배려심, 일머리, 문장력 부족 등) 상대방의 업무 효율에 영향을 미치게 되어 불편을 주고 폐를 끼치게 된다. 그리고 이메일은 발신자의 이미지를 결정짓기도 한다.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과 받는 사람 모두를 위해서 우리는 이메일을 잘 써야 한다. 

일단 대표적으로 많이 저지르는 이메일 실수만 피해도 최악은 피할 수 있다. 책에 소개된 대표적인 이메일 실수는 다음과 같다. 

대표적인 이메일 실수
제목 빠뜨리기
첨부파일 빠뜨리기
숨은 참조로 넣어야 하는데 모두 공개하기
엉뚱한 이메일 주소로 보내기
본문 내용 아직 다 안 썼는데 발송하기
본문 내용 복사 붙여넣기 했는데 수신자 이름 안 고치기

이런 실수들은 정말 초보적인 것이지만, 아마 이메일로 일하는 많은 사람들이 한두번은 해봤을 것이다. 지금도 하고 있을 수도 있다. 

나도 일을 시작한지 얼마 안되었을때나 마음이 급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보낼 때 이런 실수를 한 적이 있다. 꼭 보내고 나면 실수가 보인다. 발송취소가 안되는 이메일이라면 스스로가 참 바보같이 느껴질 때도 있다. 

대표적인 실수를 피하려면 실수 목록을 체크리스트 삼아서 발송 버튼을 누르기 전에 한번 점검하면 좋다. 그리고 마음이 급할수록 수신, 참조, 숨은참조, 제목, 내용, 첨부파일 등을 차례로 다시 한번 살피는 것이 좋다. 또, 기분이 상한 상태에서 이메일을 보낼때는 마음을 좀 가라앉히고 침착한 상태에서 메일을 쓰는 것이 좋다. 

정리하면, 
실수 체크리스트 점검
받는사람, 제목, 첨부파일 재점검
마음이 침착한 상태에서 이메일 보내기

위 세가지만 실천해도 얼굴이 화끈거리는 이메일 실수는 많이 피할 수 있다. 

 


이 책에서는 일잘러의 이메일 쓰는 비법에 대해 여러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나에게 가장 와닿는 것은 바로 '이메일 제목'에 관한 것이었다. 

"제목은 본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무엇에 관련된 내용인지 알 수 있도록 하자." 

*이메일 제목1: 안녕하세요 OOO입니다 (또는 제목없음)
*이메일 제목2: OOO프로젝트 기획서 수정 방향 제안

1번같은 제목이 효과적인 경우도 간혹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 2번 제목처럼 본문을 열어보지 않아도 그 이메일이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지 충분히 추측할 수 있는 제목, 즉 읽는 사람이 충분한 마음의 준비를 하고 이메일을 열어볼 수 있는 제목을 짓는 것이 업무효율을 높이고 소통을 잘되게 한다. 

이 책은 제목과 관련된 내용 외에도 효율적인 소통을 하는 이메일을 쓰기 위한 비법을 많이 담고 있었다. 


또 인스타그램 등 SNS에 쓰는 글에 대해서도 다루고 있어 흥미로웠다. 
인스타에 어울리는 문법은 따로 있다. 집중력을 요구하는 텍스트가 아닌 훌훌 넘겨보는 이미지와 동영상 기반이기 때문에 그렇다. 저자는 순수 기록용도를 제외하고는 SNS에서 사용하는 문장은 언제나 '소통'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에 어울리는 문법
1. 글은 이미지와 세트로
2. 첫문장으로 끌어당기기
3. 질문으로 참여시키기

 

SNS 글쓰기 주의사항: 1초만에 지워도 누군가는 읽는다
쉽게 퍼질 가능성이 높은 SNS 글은 신중하게 올려야 한다. 저자는 제발 만취상태에서 그 감성에 젖어 인스타에 글을 쓰지 말라고 말한다. 어제 새벽 감성으로 쓴 글을 다음날 낮에 읽어보면 얼굴이 화끈거릴 때가 있다. 

글을 수정하거나 지울수도 있긴 하지만 1초만에 지워도 누군가는 읽을 수 있고, 누군가는 이미 캡처했을 수 있다. 

"유명인이 아니라고 100% 자유롭지는 않다. 기업에서 직원을 뽑을 때 개인 블로그나 SNS를 뒤져 평소 행실을 조사했다는 소문은 더 이상 놀랍지 않으니 말이다. SNS는 누구나 미디어 주체가 될 권리를 주었지만, 조지 오웰의 <1984>에 등장하는 텔레스크린처럼 시시각각 사람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염탐하고 있다." 

- 본문 중에서

이 책은 쉬운 문장으로 쓰여 있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쉽게 잘 읽히면서 뜻이 잘 전달되는 이런 문장이야말로 저자가 말하는 정갈한 어른의 문장이 아닐까?

책의 챕터 사이사이에 정갈한 문장을 쓰는데 필요한 꿀팁을 소개하고 친절하게 예시까지 들고 있어서 배울 것이 많은 유익한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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