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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82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독서노트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 무라카미 하루키] “기억을 어딘가에 잘 감추었다고 해도, 깊은 곳에 잘 가라앉혔다 해도, 거기서 비롯한 역사를 지울 수는 없어” 이 책의 주인공인 다자키쓰쿠루는 영문도 모른 채 친구들에게 버림을 받고 오랜 시간을 괴로워한 뒤 나름대로 극복하고 살고 있었습니다. 그 후에 사귄 마음을 나눈 친구도 이유를 알 수 없이 떠나가며 소중한 사람들이 떠나는 경험을 트라우마처럼 안고 있었습니다. 이런 그가 새롭게 사랑하게 된 여인의 조언을 듣고 마음에 남은 해결되지 않는 문제의 해결을 위하여 순례를 떠납니다. 다자키쓰쿠루가 겪은 정도의 큰 일은 아니라도 우리 일상에는 가끔 이런 일이 벌어지는 것 같습니다. 나를 스치고 지나간 크고 작은 사건들은 때로는 내 사고방식.. 2020. 12. 16.
[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독서노트 [배움의 발견 / 타라 웨스트오버] “그날 밤 나는 그 소녀를 불렀지만 그녀는 대답하지 않았다. 나를 떠난 것이다. 그 소녀는 거울 속에 머물렀다. 그 이후에 내가 내린 결정들은 그 소녀는 내리지 않을 결정들이었다. 그것들은 변화한 사람, 새로운 자아가 내린 결정들이었다. 이 자아는 여러 이름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변신, 탈바꿈, 허위, 배신. 나는 그것을 교육이라 부른다.” 이 책이 소설이 아니라 회고록이라는 사실이 처음부터 끝까지 놀라웠습니다. 정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자주 크게 다치고 상처 입는 삶은 어떤 것일까 생각하며 이것이 실제로 일어난 일이라는 사실에 눈물을 흘렸습니다. 비정상인 것을 알지만 그래도 세상의 전부인 집을 떠나는 소녀의 굳고도 여린 마음을 다 알 수는 없겠지요. 타.. 2020. 1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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