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도 제30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후기 (+가채점 결과!)

2021년도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후기 (+가채점 결과!)

안녕하세요!

오늘 포스팅은 2021년도 제30회 공인노무사 시험 제1차 시험 후기입니다.

 

오늘이 바로 대망의 공인노무사 1차 시험일이었는데요.

어제는 시험 준비물을 다 챙겨놓고 오늘의 컨디션을 위해 일찍 잤습니다.

(준비물: 신분증, 수험표, 컴퓨터용 사인펜, 필기구, 수정테이프, 계산기(없어도 되긴 함) 등)

 

9시까지 입실이었고, 8시부터 들어갈 수 있었어요. 체온측정과 손소독을 하고 자리를 잡아 마지막으로 공부자료를 보는데, 도저히 눈에 들어오지 않더라고요. 그렇게 눈만 꿈뻑거리다가 시험이 시작되었습니다.

 

시험시간은 125분으로, 9시 30분부터 11시 35분까지 진행됐어요.

 

노동법

노동법1, 2는 거의 기출문제 등 공부했던 대로 무난하게 나온 것 같아서 '오 이정도면 괜찮은데?' 하면서 풀어 나갔어요. 풀다가 확신이 없거나 헷갈리는 문제는 나중에 시간 남으면 다시 보려고 문제 번호에 체크 해뒀어요.

 

민법

노동법을 무난하게 풀고 나서 자신감 있게 민법 파트로 들어왔는데.. 두둥.. 생각보다 지문이 너무 안 읽히더라고요? 그래서 상대적으로 지문이 간단한 사회보험법과 경영학개론을 먼저 풀고 민법으로 돌아와야겠다 싶어서 맨 마지막 순서로 풀었어요.

 

결론적으로는 사회보험법과 경영학개론도 쉽지 않아서 정신이 혼미해진 상태로 민법으로 돌아와서 애써 멘탈 부여잡으며 풀었지만요.

 

기출문제들보다는 확실히 어려웠어요. 오히려 너무 어렵게 냈다고 생각했던 합격의 법학원 모의고사와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공부할 때 시간 분배 상 민법을 깊숙하게 파지 못하고 기출문제 정도 수준에 맞추어 적당히 이해했던 것이 티가 팍팍 났어요.

 

 

사회보험법

공부하면서 개인적으로 가장 문제 스타일이 마음에 와닿지 않았던 과목이 바로 사회보험법이었어요. 노무사 자격을 원하는 사람으로서 사회보험법을 공부 해야 한다는 것은 100% 이해하지만, 문제를 내는 방식이 너무 치사하고 쪼잔해서요.

 

2021년 제30회 공인노무사 1차 시험 사회보험법도 마찬가지로 굉장히 지엽적인 부분에서 많이 출제가 되었다고 생각해요. 문제가 어렵다는 느낌보다는 '이런걸 내다니.. 어이없네? 좀 너무하네?' 하는 문제들이 꽤 있었어요.

 

경영학개론

쉬운 문제는 쉬웠지만 전혀 보지 못했던 처음 보는 유형의 문제들도 많이 등장했어요. 제 경우에 경영학개론은 기출문제 풀며 공부할 때는 50점대에서 90점대까지 롤러코스터 타는 실력을 드러냈는데요. 편차가 심해서 좀 불안했지요.

 

올해 시험에서는 이제까지 빈출이었던 리더십에 관한 문제나 경제적 주문량 계산하는 문제는 코빼기도 안보이고, 처음 보는 문제들이 많이 나왔네요. 용어조차 생소한 개념들 등장.. 노동법1,2 빼고는 세 과목 모두 심적으로 힘들어하면서 풀었습니다.

 

보통 객관식 시험의 경우 시험을 보고 나면 '합격 할 것 같다.', '떨어질 것 같다.' 라는 생각이 들던데, 이번 시험은 정말 떨어질지 붙을지 모르겠더라고요. 노무사 준비하는 분들 모여있는 카페에 올라오는 글들을 보니 저의 오답만 계속 발견되고.. 아 이걸 어떻게 다시 공부하나 착잡하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공인노무사 1차 가답안은 2시에 큐넷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었는데요. 떨리는 마음으로 채점을 해 본 결과, 평균 74.4점으로 다행히도 생각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답니다!

 

잘 모르겠어서 체크해놓고 넘어갔던 문제들 중 6문제의 답을 수정했는데요. 이 중에 2문제는 답을 바꿔서 틀렸지만 4문제는 바꿔서 맞혔어요! 그리고 전혀 확신 없이 거의 찍다시피 한 문제도 생각보다 많이 맞혔더라구요. 너무 다행이에요!

 

직장인이라 공부할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2차 공부를 열심히 해서 올해는 2차에 대한 경험이라도 쌓아 보는 게 목표입니다. 내년에 합격해서 1차를 다시 보는 일이 없으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느낌상 1차 시험 난이도가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 같아요. 나중에 1차 다시 보려면 다시 곡소리 날 것 같네요.

 

마킹에 문제 없었다면 나중에 공인노무사 1차 직장인 합격 수기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이상 2021년도 공인노무사 1차 시험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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