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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기록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책 리뷰

by iinnffoo 2021. 1. 19.

[라틴어 수업 / 한동일] 책 리뷰

지적이고 아름다운 삶을 위한 라틴어 수업

 

한동일 교수의 명강의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가에 대한 품격 있는 응답을 책으로 엮은 라틴어 수업을 읽어보았습니다. 그의 라틴어 강의는 단순히 라틴어를 가르치는 것뿐만이 아니라 라틴어 문장에 연관된 삶의 가치와 지혜가 많이 담겨 있어 타 학교 학생들 뿐 아니라 교수들, 일반인들까지도 청강하러 찾아오는 최고의 명강의로 평가받은 바 있다고 합니다. 제가 공감하며 읽었던 부분들을 몇 가지 소개하려고 합니다.

 

공부해서 남 주기

한동일 교수는 공부해서 남을 줘야 한다고 말합니다.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철학이 빈곤하여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더 힘들다고 말합니다. 자신이 한 공부를 나누기는커녕 다른 사람을 착취하고 자기만의 부를 축적하는 데만 써먹기 때문에 사회가 각박해져 간다고 말합니다. 공부해서 나누고, 남 주고, 베풀고, 함께 잘살자는 마인드를 많은 사람이 함께 품으면 좋겠습니다.

 

내가 잘 알지 못하는 분야에 대해서도 쉽게 정보를 얻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것, 그리고 뭐 하나 제대로 기를 줄 모르는 내가 식탁에서 풍성한 채소를 먹을 수 있는 것은 남들이 공부해서 나한테 나눠줬기 때문입니다. 항상 남이 공부한 열매의 단맛을 보고 있다는 것을 깨우치고 내가 공부한 것도 남들이 쉽게 쓸 수 있게 나누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는 어려서부터 학교와 집에서 공부해서 남 주냐?라는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때는 하지 못했던 대답을 지금은 자신 있게 할 수 있습니다. 이제는 정말 공부해서 남을 줘야 할 시대입니다. 지금 우리 사회의 청년들이 더 힘든 것은, 공부를 많이 한 사람들의 철학이 빈곤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한 공부를 나눌 줄 모르고 사회를 위해 쓸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요.”

 

공부는 콩나물 기르기

저도 공부를 열심히 할 시절에 공부해도 시간이 지나면 잊어버리는 경험을 하면서 이렇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같은 공부가 정말 소용이 있을까? 생각했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 학교 선생님이 이런 말을 했습니다. “공부는 콩나물 기르기와 같다.” 콩나물 키울 때는 물을 자주 줘야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자주 줘도 물은 그냥 밑으로 다 빠져버리지요. 콩나물이 물을 먹기나 할까? 이렇게 다 빠져나가는데 자라기는 할까? 싶지만 시간이 조금만 지나도 콩나물은 어김없이 키가 훌쩍 자라 있습니다. 당장 성과가 없는 것 같아도 습관적이고 착실한 공부는 반드시 쌓이며 어느 순간에는 성장한 모습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책에서도 학습량을 쌓아가면 실력은 착실히 쌓인다고 이야기하며 공부하는 학생들을 독려합니다.

로마 유학 중에 수업의 내용과 용어조차 못 알아들었던 제 석사 과정도 그렇게 크고 작은 시행착오를 반복하면서 흘러갔습니다. 그러면서 실력은 착실히 쌓인다는 것도 알았습니다. 공부는 자동판매기가 아니었어요. 당장 결과가 좋지 않은 경우가 수두룩하지만 꾸준히 체계적으로 학습량을 쌓은 두뇌는 어느 때부터 화수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던 시간이었습니다.”

 

스스로에게 물어보기

인생의 끝자락에서 자신의 인생을 뒤돌아볼 때 후회되는 것은 보통 더 사랑할걸, 더 친절할걸, 더 빨리 용서할걸.. 이 많다고 합니다. 그때 삼성전자 살걸, 그 아파트 살걸.. 보다는.

인생의 목표가 행복이라고 한다면 행복에 이르는 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을 것입니다. 부자가 돼서 편하게 사는 것, 사랑하는 사람과 안 싸우고 편하게 잘 사는 것 등.. 부자가 되는 건 시간이 걸리지만 곁에 있는 사람을 사랑하는 것은 지금 당장 할 수 있습니다. 라틴어 수업에서 한동일 교수는 아래 질문을 우리 스스로에게 자주 물어봐야 한다고 말합니다.

 

나는 매일매일 충분히 사랑하며 살고 있는가?

나는 남은 생 동안 간절하게 무엇을 하고 싶은가?

이 두 가지를 하지 않고도 후회하지 않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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