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완주 예쁜 카페 오스갤러리

전주 완주 가볼만한 곳 예쁜 카페 추천 오스갤러리 

전북 완주군 소양면 오도길24에 있는 오스갤러리라는 예쁜 카페에 다녀왔다. 미술작품 전시도 볼 수 있고, 넓은 정원과 저수지뷰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공간이었다. 

 

카페 외부

카페에 들어서니 순둥순둥한 차우차우 한마리가 팔자 좋게 늘어져있다. 사람에게 과하게 다가가지도 않고 경계하지도 않는 순한 강아지였다. 강쥐 낮잠자는 모습이 햇살 가득한 카페 풍경하고 너무 잘 어울린다. 

오스갤러리에서는 드넓은 잔디정원과 관리가 잘 된 멋진 소나무들, 그리고 저수지뷰를 볼 수 있다. 마침 눈이 내린 뒤에 가서 저수지에 하얗게 눈이 내린 예쁜 풍경을 볼 수 있었다. 

"민달팽이에게 도달은 의미가 없다."라는 글씨가 새겨진 멋있는 조형물이 설치되어 있었는데, 햇살이 비치니 글씨의 그림자가 바닥에 나타나서 더 예쁘다. 

카페 건물에 쓰인 나무와 벽돌이 주변 풍경과 예쁘게 잘 어우러진다. 춥지 않을 때 오면 야외테이블에서 햇빛을 즐기면서 커피 한잔을 해도 좋을듯하다. 여름에 사방이 푸릇푸릇할때 오면 또 얼마나 예쁠까? 

 

카페 내부

카페 내부에는 앉을 자리가 정말 많다. 방처럼 독립된 공간도 있고, 창밖의 멋진 풍경을 바라볼 수 있는 공간도 있고, 갤러리처럼 생긴 자리도 있다. 한옥 스타일로 인테리어로 된 부분과 아닌 곳이 있었는데, 한옥스타일 인테리어가 정말 예뻤다. 음악도 차분한 피아노음악을 틀어줘서 그야말로 힐링 공간이었다.

위 사진은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락방 느낌의 공간이었다. 예쁜 창문으로 햇빛이 쏟아지고, 그 창밖으로 잔디밭과 저수지가 보인다. 차우차우도 보인다. 커피와 토스트를 주문해서 여기서 먹었는데, 주말에 방문했음에도 사람도 적당히 있고 분위기도 조용하니 편안해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이렇게 다양하고 예쁜 좌석이 많다.

 

 

옥상으로 나가면 또 다른 느낌이 난다. 바깥에도 좌석이 많이 있었는데, 겨울이어서 사용은 할 수 없었다. 계절 좋을 때 와서 밖에서 날씨를 즐기면 정말 좋을 것 같다. 

옥상에는 시 한편이 적인 작품이 놓여있다. "사는대로 생각하지 마라".

적힌 내용이 정원에 적혀있던 "민달팽이에게 도달은 의미가 없다"라는 문구와 일맥상통한다고 느꼈다. 마음에 와닿아서 마지막 부분을 찍어봤는데, 사진에 구름과 소나무와 산 풍경이 담긴다. 

힘드는 일이지만

내일로 미룰 것은 내일 뿐이다

지금이 좋아야

내일이 좋다.

지금이 내일이다. 

 

 

갤러리

오스갤러리는 이름처럼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갤러리이다. 설치미술, 조각 등 현대미술작품을 전시한다. 전시회마다 다를 것 같은데, 이번에 방문했을 때는 관람료 없이 자유롭게 들어가볼 수 있었다. 멋진 공간이다. 

 

메뉴와 가격

아메리카노 8,000~9,000원이다. 조각케이크류가 있고, 유기농 더블 토스트를 먹을 수 있다.

 

우리부부는 아메리카노와 아인슈페너 그리고 유기농 더블 토스트를 주문했다. 카페에 와보기 전에는 아메리카노가 8,000원이라는 걸 보고 비싸다고 생각했는데, 오스갤러리의 멋진 공간과 풍경 속에서 커피까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음료가 싸다고 느껴졌다. 

 

그리고 중요한건 커피가 너무 맛있었다. 쓴맛도, 신맛도 좋아하지 않는 우리 짝꿍도 여기 커피 맛을 좋아했다. 처음 마셨을때와 끝맛까지 좋다고! 

요즘 유행처럼 생겨나는 카페 베이커리처럼 빵을 굽지 않고 커피와 공간 자체에 집중하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주차는 카페 앞에 자리가 충분했고, 카페 앞 아니라도 시골마을이라 주차할 곳 찾는 게 아주 쉽다. 오스갤러리 주변에는 오스갤러리 카페 뿐만 아니라 예쁜 카페나 민박집들이 많이 생겼다. 여유가 된다면 이 동네에 하루 묵으면서 다른 카페도 구경해보면 좋을 것 같다. 

 

 

푸릇푸릇한 계절에 다시 한번 와보고 싶은 정말 멋진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