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학교 근처 맛집 라화공방 (마라탕 조합 추천)
울산에 갈 일 있을 때 꼭 들르는 맛집이 있다. 울산대학교 앞에 있는 라화공방이라는 마라탕, 마라샹궈 집이다. 라화공방은 체인점인데, 다른 지역 라화공방도 가봤지만 울산대점 마라탕 맛이 훨씬 좋았다.
한참 마라탕이 유행이어서 마라탕집이 많이 생겼다. 그런데 맘에 쏙 드는 마라탕집은 은근히 찾기 어렵다. 보통은 재료의 신선도가 떨어지거나, 너무 자극적이거나 아니면 국물 맛이 덜하거나, 아니면 먹고 나면 꼭 배가 아픈 집도 있었고 해서 마라탕을 좋아하지만 맘껏 즐길만한 집을 찾기는 은근히 어려웠다.
그런데 여기 라화공방 울산대점은 일단 재료가 정말 신선하고 국물 맛이 깊다. 소화도 잘 되고 속도 편안하다. 그야말로 인생 마라탕집!
마라탕 먹는 법
재료를 취향대로 그릇에 담은 후에 무게를 측정한다. 마라탕과 마라샹궈 중 메뉴를 정하고 매운 단계를 선택한다. 라화공방은 선결제 후에 자리에 앉아서 기다리면 조리를 해서 가져다준다.
옆에 저울이 있어서 재료를 담으면서 가격을 확인해볼 수 있다. 우리 부부는 소고기, 양고기까지 한봉지씩 해서 총 18,000원 정도 담았다. 이정도면 둘이 먹어도 충분한 양이 된다.
가게에서 손님들을 보고 있으면 초중고 학생들도 많이 와서 먹는다. 주로 여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어린 학생들은 둘이 와서 7,000원 ~ 8,000원치 정도 담아서 나눠 먹기도 하는 것 같다.
마라탕 매운 정도는 주문할때 정할 수 있다. 0단계는 매운 걸 아예 못먹거나 아이들의 경우에 선택하면 될 듯 하다. 우리부부는 보통 1단계를 선택하는데, 신라면보다 안맵다. 마라탕을 매운맛보다는 국물과 재료의 본연의 맛을 느끼는 맛으로 먹는다면 1단계가 적당한 것 같다.
그보다 매운 2단계, 3단계, 4단계도 있는데 취향에 따라 선택하면 된다. 4단계는 많이 매울 것 같다!
땅콩소스나 마유는 따로 셀프코너에서 원하는만큼 가져다 먹으면 된다.
각자 취향이 다르면 그릇을 따로 해도 되고, 같이 먹으려면 큰 그릇에 한번에 해도 된다.
라화공방 울산대점은 마라탕 국물 맛이 정말 좋다. 약간 사골국물 느낌도 나고, 마라탕의 싸한 맛을 잘 못먹는 남편도 이 집 마라탕은 정말 맛있다고 잘 먹는다. 마유는 필요하면 취향껏 셀프코너에서 가져다 먹으면 된다.
라화공방 메뉴
마라탕 100g 1,700원
마라샹궈 100g 3,000원
꿔바로우 소 10,000원, 대 18,000원
샤오룽보(만두) 8,000원
수좌병(미니전) 3,000원
마라샹궈는 마라탕보다 좀 많이 비싸지만 마라샹궈도 맛있다. 꿔바로우도 맛있다. 완전 맛집이다. 집 근처가 아니라는 게 너무 아쉽다. 샤오룽보랑 수좌병은 아직 안먹어보긴 했지만 이 집에서는 뭘 먹어도 맛있을 것 같다.
마라탕 추천조합
우리부부는 부대찌개 스타일로 햄, 소시지, 라면사리 등을 넣은 마라탕보다는 야채, 버섯, 두부 등을 넣은 마라탕 스타일을 좋아한다. 마라탕은 자기 취향대로 먹는 맛이지만, 잘 모르겠으면 이 조합을 추천한다. 너무 맛있다!
청경채
알배추
새송이버섯
백만송이버섯
팽이버섯
감자당면
숙주
목이버섯
백목이버섯
푸주
건두부
(맵기 : 1단계)
라화공방 울산대점 위치, 주차
주소: 울산 남구 대학로84번길 5-13 (지번: 무거동 619-15)
대학로에 있어서 가게에 따로 주차장은 없다. 울산대학교에 주차하거나, 주변 길에 아무데나 적당한 곳을 찾아서 주차해야된다. 주변에 주차할만한 곳을 찾기가 어려운 편은 아니다.
라화공방 울산대점 벌써 또 가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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