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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에세이9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박막례, 이대로 죽을 순 없다 (Korea grandma♡)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독보적 유튜버 박막례 할머니와 천재 PD 손녀 김유라님의 책 를 읽었어요. 박막례 할머니의 편(팬의 막례어)이 된 지는 꽤 오래 되었는데 책은 최근 들어 읽게 되었어요. 이 책은 정말 할머니가 옛날이야기 해주는 것처럼 구성이 되어 있어요. 박막례 할머니가 열다섯 살 소녀이던 시절 이야기부터 70대에 유튜버가 된 이야기가 담겨 있지요. 할머니가 어린 시절 이야기, 결혼하고 혼자 아이 셋을 키우기 위해 꽃장사, 엿장사, 파출부, 식당일 등등 몸이 부서져라 일을 하며 살았던 이야기, 그러다 사기 당해서 또 그걸 몇 년간이나 메꾸며 살았던 이야기를 들려줘요. 이렇게 쉼 없이 달려왔던 그녀가 어느 날 갑자기 병원에서 "치매가 올 가.. 2021. 5. 27.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타인의 슬픔이야말로 가장 배울만한 소중한 것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 신형철] 리뷰 안녕하세요 오늘은 신형철 평론가의 리뷰를 써보려고 합니다. 이 책은 타인의 슬픔이야말로 가장 배울만한 소중한 것이며 동시에 배우기 어려운 것이라고 말합니다. 다양한 소설, 시, 영화 작품들을 통해서 슬픔과 공감에 대해 들여다보고 공부하는 책입니다. 책의 내용도 좋지만 저자의 뛰어난 글솜씨에 더 감탄하며 읽게 된 책입니다. 자신이 원인을 제공한 슬픔 저자는 천하의 무자비한 폭군도 극장에서는 타인의 불행을 보며 눈물을 흘릴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인간은 태생적으로 동정심을 가지고 있지만, 이렇게 자신과 상관없는 불행에는 눈물을 흘릴 수 있는 사람도 자신이 직접 원인을 제공하는 슬픔에는 전혀 공감하지 못하고 무감각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 내용이 무척 마음에 많이 와.. 2021. 3. 2.
[더 사랑하고 싶어서 / 고도원] 선물하기 좋은 책 추천! [더 사랑하고 싶어서 / 고도원] 선물하기 좋은 책! "고도원의 아침편지"로 유명한 고도원 작가의 를 읽었습니다. 이 책은 깔끔한 양장본으로 되어 있고, 표지 색상과 디자인이 너무 예뻐요. 내용은 사랑에 관한 시, 문구, 명언, 글귀들로 가득하고, 그 인용문에 대한 저자의 간단한 메시지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에요. 내용이 쭉 이어지는 구성이 아니라서 순서대로 읽지 않아도 좋고, 마음 내키는 곳에서 멈추었다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아무 페이지나 펼쳐서 읽어도 좋네요. 책의 목차만 봐도 마음이 뭉글뭉글해집니다. 1. 기적. 그대를 만난 것이 2. 당신과 함께 걷고 싶다 3. 연습. 사랑도 연습이 필요해 4. 흔들려도, 나와 당신이 5. 이별, 다시 6. 그.. 2021. 2. 19.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 색과 체] 그건 사랑이 아닌걸까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 색과 체] 리뷰 감각적인 표지에 "사랑은 하고 싶지만 새로운 시작이 두렵다면"이라는 문구가 적혀 있는 를 읽었습니다. 색과 체 산문집이라고 되어 있는데, 저는 작가에 대한 사전 정보가 전혀 없었어요. 선입견 없이 읽으려고 일부러 작가에 대한 정보를 찾아보지 않고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나서 나중에 찾아보니 페이스북에서 '색과 체'라는 닉네임으로 사랑 관련 글로 소통하는 분이었어요.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 많은 사람이 이 제목에 공감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친구들과 시시콜콜한 이야기를 하다 보면 항상 나오는 주제가 만남은 지겹고 이별은 지쳤다는 내용이니까요. 정작 저는 사실 이런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는데, 그 이유는 아마도 지금은 이미 결혼했기 때문이고, .. 2021. 2. 17.
[1cm 다이빙 / 태수&문정]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 작은 행복 [1cm 다이빙 / 태수&문정] 리뷰 노랗고 귀여운 표지의 을 읽었습니다. 나이 서른에 결혼을 4개월 앞두고 퇴사한 태수씨가 지인인 문정씨에게 제안해서 시작된 1cm 다이빙 프로젝트는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날 만큼의 작은 행복을 찾는 여정입니다. 안도와 행복감은 대단한 일탈에서 오기도 하지만 현실에서 아주 조금만 벗어나는 일탈에서 오기도 합니다. 책에서는 이 1cm만 뛰는 다이빙을 하며 안전하면서도 마음에 위안을 주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책에서 던지는 질문들 책은 두 명의 저자가 썼지만, 저자들은 이 책의 저자가 3명이라고 소개합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 독자, 바로 저 자신이 3번째 저자인 것이죠. 책에서는 이런저런 소재들에 대해 태수씨와 문정씨가 자신의 이야기를 해 주고, 3번째 저자인 독자에.. 2021. 2. 9.
[고양이를 버리다 / 무라카미 하루키] 역사를 똑바로 바라보기 [고양이를 버리다 / 무라카미 하루키] 리뷰 무라카미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 를 읽었습니다. 요즘 에세이 책 표지의 유행과는 많이 동떨어진 색감과 디자인의 표지가 오히려 눈에 띄었습니다. 책은 굉장히 짧고 내용도 많거나 어렵지 않습니다. 일러스트도 많이 들어 있어서 한번 앉은자리에서 다 읽을 수 있을 정도의 가벼운 분량이에요. (책 가격은 절대 가볍진 않습니다만....) 이 책의 제목은 "고양이를 버리다"이고, 고양이 이야기로 시작하지만 결국 무라카미 하루키 자신과 자신의 아버지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어린 시절 이후로 아버지와 사이가 원만하지 않았던 무라카미 하루키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에야 목에 걸린 가시처럼 신경 쓰이고 답답했던 아버지에 관한 탐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 작품으로 개인적인 응어리.. 2021. 2. 8.
[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책 리뷰 [내 마음을 만지다 / 이봉희] 책 리뷰 용서란 기억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 문학과 글쓰기의 치유의 힘에 대해 공부하고 치료사 활동을 하고 있는 이봉희 교수의 “내 마음을 만지다”라는 책을 읽었습니다. 저자는 문학치료사로서 “이해하려 하지 마라. 다만 함께 하자. 도우려 하지 마라. 다만 사랑하자.”는 모토를 가지고 치료에 임한다고 합니다. 이 책에서는 인생에서 누구나 겪게 되는 크고 작은 아픔을 보듬고 헤아리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사례도 많이 소개되어 있어서 쉽게 공감이 가기도 하고 스스로 겪었던 아픔과 극복 방법에 쉽게 대입해 볼 수 있었습니다. 용서란 기억하는 방법을 바꾸는 것 책의 내용 중 용서에 대한 내용이 마음에 많이 와 닿았습니다. 용서란 기억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기억하는 방법을 바꿔.. 2021. 1. 15.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독서노트 [죽은 자의 집 청소/김완] 독서노트 죽은 자의 집 청소. 책 제목을 처음 봤을 때는 은유적인 표현일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죽음 언저리에서 행하는 특별한 서비스”라는 부제목을 봤을 때 이것이 정말 죽은 자의 집 청소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쓴이는 죽은 자의 시신이 수습된 후의 집안 또는 극단적으로 쓰레기가 많은 집 등 일반적이지 않은 집을 청소하는 특수청소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일을 하며 보고 겪고 느낀 것들을 덤덤한 문체로 풀어 놓은 책입니다. 삶과 죽음은 동전의 양면과 같이 항상 같이 존재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이 책을 계속 관통합니다. 살아 있는 모든 것은 죽을 운명을 가지고 태어납니다. 우리는 삶과 성공과 빛에 대해서 말하는 데에는 익숙하지만 죽음과 어둠에 대해서 말하는 데에는 .. 2020.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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