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인노무사 3기 추가 자료 처리방법 꿀팁

공인노무사 2차 시험 준비를 하다보면, 시험을 코앞에 둔 3기에 추가되는 자료를 도저히 어떻게 쳐내야 할지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아직 정리 안된 부분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모고 복습도 제대로 못 따라가고 있는 것 같은데 매주 이렇게 추가 자료가 쏟아지다니!

 

이 시기에는 매주 많은 자료를 주시는 강사님들을 원망하는 수험생 분들도 많이 보입니다. 

 

 

 

 

 

 

 

제가 추가 자료를 처리한 방법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합니다. 

제목에는 꿀팁이라고 적었지만, 세세한 팁과 방법보다는 마인드세팅 방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 화를 내지 말자, 나만 손해다

쏟아지는 자료에 대해 강사들이 나중에 책임을 회피하려고 무책임하게 던진다며 화를 내는 수험생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안그래도 스트레스와 불안도가 점점 높아지는 3기에 화를 내면 나만 손해입니다. 

화를 내지 맙시다.

 

강사가 책임을 면하려고 하는 것처럼 보여도 그냥 그러려니 하면 마음 편합니다. 강사는 내 공부를 도와주는 것 뿐이고 어차피 모든 책임은 내가 지는 것입니다.

 

차분하게 공부하는 사람들은 화로 감정낭비 할 시간에 조용히 그 자료들에서 필요한 것들만 쏙쏙 얻어갑니다.

 

2.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자

꾸준히 공부해 온 수험생이라면 3기에 갑자기 추가된 자료라도 이미 아는 내용이 많이 있을 것입니다.

 

이미 아는 내용인데 약간 다르게 적용만 해본 것, 뼈대는 이미 공부한 것이지만 디테일만 약간 다른 사례, 배운 내용에다가 살만 약간 덧붙인 것도 많이 있습니다. 

 

이렇게 이미 아는 내용을 바탕으로 한 것은 한번 집중해서 읽어보면 충분합니다. 이런 것은 지금 읽어보고 시험때까지 보지 않아도 두 달 후 실전에서도 어느정도 대응 가능합니다.

 

추가 자료 중에 전혀 모르는 내용이 있다면 '완전한 암기'가 아니라 '완전히 이해'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해서 읽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아래쪽에도 적었지만, 추가자료를 다 암기하려고 접근하는 등 시간을 너무 많이 쓰면 오히려 큰 것을 놓치는 '소탐대실'이 됩니다. 

 

저는 몰랐던 내용은 자료를 받았을 때 미루지 않고 그 주 안에 꼭 읽어보고, 가능하면 일주일 후에 한번 더 읽어보고 버렸습니다(굳이 암기 X). 간혹, 와닿는 내용이 있으면 단권화 교재에 간단하게 메모해두고 회독할 때 그 내용을 상기시켜봤습니다. 

 

자료에서 이미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구분하고(메타인지), 모든 것을 암기하려고 하지 않아야 스트레스가 덜합니다.  

 

몰랐던 것 중에 시험을 앞두고 다시 읽어보고 싶은 부분은 꼭 표시를 해두어야 합니다. 자료 전체를 다시 볼 시간은 없습니다. 시험 일주일 전쯤에 표시해뒀던 부분만 골라서 빠르게 한번 읽어보면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습니다. 

 

 

 

 

 

3. 자료 못버리는 병을 고치자

단권화 책은 회독 속도를 고려해야 합니다. 시험이 가까워지면 회독 속도가 올라간다고 수험가에서 많이 이야기 합니다만, 저는 시험 직전 마지막 회독 할때도 노동법과 인사노무관리론은 1일 1회독을 못했습니다. 

 

저처럼 회독 속도를 생각보다 엄청 많이는 못 올리는 분들도 분명 있습니다. 이 와중에 단권화 책의 양까지 너무 늘어나면 정말 감당 안됩니다. 

 

어차피 대부분의 문제는 추가 자료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기본서와 단권화교재에서 나옵니다. 

 

출제될 가능성이 낮고, 다른 수험생들도 잘 대비하지 못할 것 같은 문제 때문에 단권화 속도를 떨어뜨리면 안됩니다. 

 

강사들이 자료를 많이 주고, 그것을 수험생들끼리 공유도 많이 하기 때문에 다들 잘 대비할 것 같지만 은근히 별로 그렇지 않습니다. 짧은 시간 안에 여러과목의 완성도를 동시에 높여야 하는 시간이라, 내가 어려우면 다른 사람들도 어렵습니다. 

 

자료는 아주 일부분 필요한 것만 취하고 대부분은 버리는 것을 추천합니다. 

 

 

4. 꼭 마지막 회독 때 봐야 답안지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나 자신을 믿자

공부를 꾸준히 쌓아왔다면 꼭 마지막 회독 때 봐야지만 답안지에 잘 쓸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수험가에서는 마지막 회독의 중요성을 엄청나게 강조하는데, 그 중요성에 동의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내용을 마지막 회독에서 봐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내용을 제대로 이해하고 음미했다면 시험 한달 전, 두달 전에 본 것도 실전 시험장에서 어느정도 대처할 수 있습니다. 암기력의 문제가 아닙니다. 물론 완성도가 떨어지겠지만, 그런 문제는 대부분의 다른 수험생들도 완성도 있게 못 씁니다. 

 

꼭 마지막 회독 때 봐야 답안지에 쓸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나 자신을 믿고 버릴 자료는 과감히 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5. A급은 A급답게, C급은 C급답게 준비하자

추가 자료에 매몰되어서 오히려 A급 주제를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완전히 낭패입니다. 이제까지 시험 출제 경향을 봤을 때 필수과목 3과목을 통틀어 불의타성 문제가 1문제, 많아야 2문제 출제됩니다.

 

C급 주제를 손에서 놓지 못하는 수험생의 마음은 이럴 것입니다. 

'누가 봐도 특A급인 주제는 누구나 달달달 외워서 잘 쓰겠지, 그러면 불의타성 문제에서 결국 판가름이 나는 거 아닐까?'

 

그런데 은근히 특A급 주제를 '제대로' 못 쓰는 사람 많습니다. 

누구나 꼽는 유력한 문제인 '특고직의 노조법상 근로자성', '포괄임금제' 등의 주제도 제대로 못 쓰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A급 주제도 변별력이 없지 않습니다. 

 

A급 주제에 답을 제대로 작성 못하면 치명적입니다.

C급 주제는 답을 제대로 작성 못했어도 어차피 대부분의 수험생들 답이 그다지 채점 교수님들 마음에 들지 않기 때문에 적당히 열심히 비벼서 뭐라도 썼다면 평타는 칠 수 있습니다. 

 

나올 가능성도 엄청 희박한 C급 주제에 괜히 시간을 많이 써버리면, A급에 대한 더 완벽한 대비가 어렵고 스트레스 수준도 심하게 높아질 것입니다.  

 

다른 문제들에 답을 잘 했다면 과목별로 한문제 정도는 약간 부족한 듯한 답을 해도 합격 점수를 받는 데 무리가 없습니다.

 

A급은 A급답게 열심히, C급은 C급답게 대충 준비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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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하면 3기 추가 자료 정리방법은,

 

- 자료 욕심을 버리고,

- 모든 것을 외우려고 하지 말고,

- 미루지 말고 바로 읽어보고,

- 정말 기억하고 싶은 내용 몇가지만 단권화 교재에 간단하게 메모하거나 표시해두고,

- 나머지는 미련없이 버리기

 

위 방법을 추천합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과 스타일이 다르지만, 위와 같은 마인드세팅이 도움이 될 수험생 분들이 분명히 계실 것 같습니다. 

 

두 달이면 실력을 정말 많이 끌어올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입니다. 

결과를 떠나서 시험 끝나고 나서 후회가 없도록, 지금 이 시간을 잘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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