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가면 / 브레네 브라운]
“완벽은 실행의 적이다.”
“괜찮은 것은 사실 엄청나게 좋은 것이다.”
불안, 수치심, 취약성 등 고통의 뿌리를 연구하는 심리 전문가인 브레네 브라운의 마음가면을 읽어 보았습니다. 이 책에서는 자기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드러낼 수 있는 용기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취약성? : 상처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
저자는 우리가 취약성에 대해 오해를 많이 하고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취약성이라는 단어를 듣고 떠오르는 단어 중에는 “나약함”이 있지만 저자는 취약함과 나약함은 완전히 다르다고 이야기합니다. 취약성은 약한 것이 아니며 상처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를 말합니다. 예를 들면 좋아하는 사람에게 고백하기로 마음먹은 사람의 상태는 취약한 상태, 즉 상처 받을 가능성이 있는 상태입니다.
사랑을 고백하는 것, 용서를 구하는 것, 뭔가가 무섭다고 인정하는 것,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것, 도움을 요청하는 것, 거절하는 것, 내가 쓴 글이나 그림을 공개하는 것 등.
위 상황들은 나약함과는 거리가 멉니다. 나 자신의 마음 상태나 기호, 능력을 상처 받을 가능성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드러내고 받아들이는 것. 이런 자신의 취약성을 느끼는 것이야말로 진실로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완벽주의 : 인정 투쟁
어떤 사람들은 때로 자신의 취약성을 부정하고 타인에게 심지어 자기 자신에게 드러내지 않습니다. 이들은 상처 받는 것이 두려워 계속 숨게 되고, 완벽주의라는 우회로를 택하기도 합니다. 저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완벽주의는 최고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과 다르다. 완벽주의는 건전한 성취와 성장이 아니다. 자신을 방어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해내고 완벽한 외모를 갖춘다면 비난, 비판, 수치심의 고통을 피하거나 최소화할 수 있다는 믿음이다.
또한 완벽주의는 자기계발과 다르다. 완벽주의의 핵심은 남한테 인정받으려고 애쓰는 것이다. 완벽주의자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과에 대한 칭찬을 받으며 자란 사람들이다. 건전한 노력은 자신에게 초점을 맞춘다. 반면 완벽주의는 외부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 저자는 자신이 가진 모습 중 탐탁지 않은 부분에 대해 남편이 “바로 그 점 때문에 당신을 더 사랑한다.”라고 이야기 해서 놀랍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그 점 때문에’ 더 사랑한다고? 이런 일은 현실에서 많이 일어나는 듯합니다.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가까운 사람에게도 감추려고만 애쓰다 보면 둘 사이에는 보이지 않는 벽이 항상 존재할 것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사랑하고 사랑받고 싶다면 있는 그대로 자연스럽게 드러내고 보여주고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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