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공인노무사 1차시험 체감 난이도 상승

2023년 공인노무사 1차시험 체감난도 상승

2023년 제32회 공인노무사 1차시험이 5월 27일에 있었다.

발표는 아직도 꽤 남은 6월 28일이다.

 

시험 후에 노무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 카페에서 시험 난이도에 대한 의견들을 좀 봤는데, 객관적으로 파악하기는 어려웠다. 내가 시험 봤을때도 그렇고 작년에도 다들 여론은 이제까지보다 어려워졌다는 의견이 많았는데, 실제 합격률은 꽤 높았기 때문이다.

 

시험 종료 직후부터 법률 저널이 1차시험 난도에 대해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가 있다.

법률저널 기사원문에서 전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기사원문 바로가기

 

 

수험가에서 몇 년 전부터 예상하기로도 공인노무사 1차시험 난도가 앞으로 높아질 것이라고 하였다. 내년 시험부터는 1차시험 문항수도 변경될 예정이다. 수험생 숫자가 너무 파격적으로 많아지면서 1차 시험 합격자를 줄여서 2차 시험 운영과 채점에 대한 부담을 덜 필요가 있기는 하기 때문이다.

 

1차시험은 시험지를 가지고 나올 수 있어서 가채점이 가능한데, 법률저널 기사 원문에 따르면 가채점 점수에서도 고득점자가 대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기사에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설문조사의 유효 응답자가 적어서 신뢰도는 아주 높지는 않은 것 같다.

 

또한 상기 설문조사에서 응답자 열의 아홉이 시험이 지난해보다 어려웠다고 응답했다. 법률저널은 올해 1차시험 합격자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는 하지만, 올해 지원자가 1만명을 넘어 지난해 (8261명) 지원자 규모에 비해 대폭 증가했고 수험생들 실력이 전체적으로 상향되고 있기 때문에 합격자 감소 여부를 예상하는데 변수가 많다고 보고 있다.

 

최근 13년간 공인노무사 1차시험 합격률

시험 시행년도	합격률
2010년	58.2%
2011년	61.4%
2012년	37.8%
2013년	54.9%
2014년	59.9%
2015년	49.7%
2016년	65.8%
2017년	53.39%
2018년	59.84%
2019년	47.33%
2020년	55.44%
2021년	51%
2022년	60.28%
2023년	?

 

전체적으로 1차 시험 합격률이 많이 높기는 하다. 1차 시험만 생각하면 수험생 입장에서는 쉽게 통과하는 게 좋은 면도 있지만, 그만큼 2차 시험 응시자 숫자가 너무 많아지고 경쟁이 치열해진다는 단점도 있다.

 

이번 시험은 법률저널에 따르면 민법과 노동법2를 제외한 모든 과목에서 체감난도가 매우 높게 형성되었고, 그 중에서도 사회보험법이 가장 어려웠던 과목으로 꼽혔다. 노무사의 길을 걷는 사람들 카페 의견도 비슷한 느낌이었다.

 

사회보험법은 기출문제 자체도 지엽적인 느낌이 강한데, 기출보다 더 지엽적으로 파고들면 수험생에게는 좀 복병인 과목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노무사 시험인데 노동법이 아닌 사회보험법에서 난도를 이렇게 조절하는 데에 대한 수험생 불만이 많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사회보험법도 노무사의 중요한 업무영역이고,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 입장에서는 딱히 문제를 제기할 방법은 없다. 그저 노무사에 생각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 어려워지기 전에 빨리 합격하는 게 제일 좋은 길인 듯하다.

 

이번 시험은 선택과목(경영학개론, 경제학원론) 체감난도도 높았던 것으로 보이는데, 선택과목은 표준점수를 적용하기 때문에 시험 결과 발표날이 되어봐야 정확한 점수를 알 수 있어서 많은 수험생들이 합불의 갈림길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그래도 노무사 시험을 아예 포기할 것이 아니라면 합격한 사람처럼 2차 시험 공부를 해야 하고, 불합격하더라도 올해 2차 시험문제도 시간 재고 실제 시험처럼 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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