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회 공인노무사 직장인 수험생 공부시간, 루틴
오늘 포스팅은 공인노무사 시험 주당 공부시간, 루틴, 하루 몇 과목씩 공부했는지 등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전업수험생보다는 직장인 수험생이 참고하기 더 좋을 것 같다.
공인노무사 시험 주당 공부시간, 수면시간
앞선 합격수기 포스팅에서 적었듯이 나는 주당 평균 30~40시간정도씩 공부했다. 11월에는 개인적인 일과 회사 사정 등으로 공부를 아예 접었었는데, 그 시기 외에는 꾸준히 35시간 정도는 했다.
시험이 임박한 8월에는 주당 40시간 정도 했고, 마지막주에는 연차를 5개 써서 65시간정도 했다.
평일에는 퇴근하고 저녁 먹고 4시간정도씩, 주말에는 하루 7~8시간 정도씩 공부했다.
회식이나 야근이 가끔 있기는 하지만 빈도가 낮아서, 공부 일체를 일시정지 했던 11월 한 달 외에는 공부 시간 자체에 특별한 위기는 없었다.
운 좋게도 원래 체력이 좋은 편이어서 특별히 별도로 운동에 시간을 내는 게 필수라고 느끼지는 않았다. 평일에 회사에서 점심 먹고 남는 시간에 20~30분 정도 산책하고, 주말에 공부하다가 쉬는 시간에 잠시 산책하는 정도의 신체활동 외에 운동은 따로 하지 않았다.
운동을 안 하는 대신 수면시간은 줄이지 않고 확보해야겠다고 생각했고, 하루 7시간30분 ~ 8시간을 잤다. 시험이 임박한 8월에는 6시간30분 ~ 7시간정도 잤다. 건강하고 충분한 수면은 학습의 완성이라고 생각한다. 수면이 기억과 학습을 강화한다. 뇌과학이 증명한 사실이다. 하루이틀 벼락치기 할 시험이 아니기 때문에 수면시간을 줄여가면서 공부하는 것은 위험한 것 같다.
앞서 말한 공부시간은 흔히 수험가에서 말하는 “순공시간”은 아니다. 주 35시간 정도 안에 강의도 듣고, 중간중간 휴식도 취하고, 화장실도 다녀오고, 잠깐잠깐씩은 딴생각도 했다. 나는 굳이 순공시간을 측정하기 위해서 타이머를 사용할 필요까지는 못 느꼈다. 물론 공부 스타일에 따라 정확한 순공시간을 기록하는 방법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일별, 주별 공부시간 기록도 따로 하지 않았다. 그래서 가끔 회식, 야근이나 여러 개인사정으로 공부 패턴이 깨지거나 주당 공부시간이 많이 부족할 때에도, 이미 지나간 시간에 대해서 연연하지 않고 오늘 지금 할 수 있는 것에만 집중했다.
같은 직장인이라도 업무강도나 직장 스트레스가 많이 높지 않으면 정말 많이 유리한 것 같다. 회사에서 일에 뭔가 문제가 생겼거나 감정 상하는 일이 있었던 날은 확실히 공부 집중력이 떨어졌다. 퇴근 후에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인지도 중요하다. 나는 감사하게도 이런 여러 면에서 공부하기 좋은 환경에 있었다.
각자 사정이 다 다르지만 어쨌든 정리하면,
전업수험생만큼 시간을 내지는 못하더라도 주당 30시간 이상의 시간을 꾸준히 낼 수 있고, GS 강의 풀커리에 대한 집착을 조금 내려놓는다면 직장인 수험생에게도 승산이 있다고 생각한다.
강의와 복습 루틴
공부를 오랜만에 하는 수험생이라면 하루에 몇시간씩 공부하는 그 행위 자체가 적응이 안된다고 느낄 수 있다. 나는 처음에 수험을 시작했을 때, ‘와우 진짜 엄청 열심히 했다! 한 40~50분 지났나?’ 하고 시계를 보면 겨우 15분 지나있는... 황당한 경험을 많이 했다.
엉덩이력도 훈련을 해야 생기는 것 같다. 계속 하다보면 집중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긴 한다.
평일에 4시간 정도 공부하는 것은 어느정도 훈련 끝에 할 수 있게 되었는데, 주말에 하루 7~8시간 공부하는 것은 적응이 어렵긴 했다. 그래서 들어야 할 인터넷강의가 있을 때는 주로 주말에 강의를 몰아듣고, 평일에는 수강보다는 복습하는 루틴으로 많이 했다.
자기주도적인 공부를 하루 7~8시간 내내 하는 것은 정말 쉽지 않았다. 이미 40시간 이상 일을 하고, 20시간 정도 공부를 하면서 평일을 보내고나서야 맞이하는 주말이다. 처음에는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차피 들어야 하는 강의가 있다면 시간 많은 주말에 듣는 방법이 수월하다고 느꼈다.
하루에 공부하는 과목 수
하루에 몇과목씩 공부하는지는 정말 수험생 공부스타일에 따라 다른 것 같다. 0기 같은 초반에는 보통 한과목만 일정기간 동안 공부한다. 강의를 듣는다면, 학원 스케쥴이나 선생님 안내에 따라 일정을 잡아도 좋다.
주로 공부 스타일이 갈리는 것은 2기 이후인 것 같다. 하루에 한두과목만 공부하는 분들도 있고, 하루에 4과목을 조금씩 다 보는 분들도 있다. 이건 특별히 딱 좋은 방법이 있다기보다는 자기 공부 스타일이나 리듬, 지루함, 기분전환 목적 등에 맞게 각자에게 맞게 조절하면 되는 것 같다.
나는 하루 공부시간이 길지도 않은데 굳이 과목을 많이 바꿔가면서 하고 싶지 않아서 평일에는 하루 한과목 또는 지루하면 한번 바꿔서 하루 1~2과목 공부했다. 주말에는 2~3과목 정도 했다.
수험생 각자 강약점이나 전략과목, 방어과목 등이 있을텐데, 나는 이번 31회 시험에서 노동법에 내 시간과 열정의 대부분을 투자했기 때문에 노동법 공부는 거의 매일 했다.
공부 조합이 대부분 이런식이었다.
(그때그때 느낌에 따라 조합은 계속 바뀌었지만 예를 들자면,)
월: 노동법
화: 노동법 + 노경
수: 노동법 + 행쟁
목: 노동법 + 인사
금: 노동법
토: 노동법 + 주중에 공부가 부족했다고 느끼는 과목들
일: 노동법 + 노경 (모고)
나는 노동법에는 독보적으로 많은 시간을 쏟았고, 2순위는 노동경제학이었던 것 같다. 그 다음은 행쟁, 제일 날로 먹은 게 인사였다.
3기부터 시험때까지 회독수를 올리는 시기에도 하루에 2과목 보는 날이 대부분이었고, 시험 직전 일주일에는 연차 사용으로 하루 공부시간이 너무 길어서 하루에 4과목을 다 조금씩 봤다.
이렇게 긴 글을 썼지만 결국에 공부시간이나 루틴, 회독 스타일은 사람마다 다르다. 다른 사람에게 좋았던 방법이 나에게는 안 맞을 수도 있다. 합격자들 얘기는 참고만 하고 각자에게 가장 탁월한 방법을 찾는 것이 좋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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